마비렛·제파티어 등 진행된 간질환 환자에 위험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미국에서 HCV 치료제 보세비(Vosevi, sofosbuvir/ velpatasvir/ voxilaprevir), 마비렛, 제파티어에 관해 일부 환자에 대한 위험이 경고됐다.

FDA는 이들을 간질환이 진행된 환자에게 썼을 때 드물지만 심각한 간기능 악화 보고를 63건 받았다고 발표했다.

대부분의 경우는 치료제를 중단한 뒤 증상이 해소되거나 간기능이 개선됐지만 어떤 환자는 간부전 또는 사망에 이르렀다.

특히 일부의 경우 환자는 치료 시작 전에 경화 및 상처가 없더라도 혈소판 감소, 문맥압 항진, 알코올 오남용 등 진행된 간 질환의 징후나 간손상 위험 요인을 갖고 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FDA는 이들 약은 중등도 이상의 간 손상 환자에 대해선 적응증이 아니므로 간 손상이 없거나 경미한 환자에 대해서만 안전하고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치료 환자의 간기능 악화의 증상이나 징후가 보이면 이들 약 이용 중단해야 한다고 FDA는 경고했다. 한편, WHO에 따르면 세계에서 만성 C형 간염 환자는 7100만명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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