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19억개 규모 혈당스트립 생산 능력 확보…글로벌 시장 확대 가속화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글로벌 바이오센서 전문기업 아이센스(대표 차근식)가 중국 내 설립한 혈당측정기 생산공장 가동을 위한 인허가를 취득했다고 최근 밝혔다.
아이센스 관계자에 따르면 이 중국공장은 1교대 기준으로 연간 3억 개 수준의 스트립을 생산할 수 있으며, 라인 확장도 용이해 생산력 증대뿐 아니라 글로벌 수요 증가에 탄력적 대응이 가능하다.
이러한 중국 공장이 추가됨에 따라 아이센스는 연간 19억개 규모의 혈당스트립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됐다는 것.
아이센스는 지난 2015년 자가혈당 측정기의 중국 내수 시장 진입, 원가 경쟁력 확보 등의 목적으로 중국에 생산공장을 준공했다.
이후 중국 공장에서 생산할 신규 제품에 대해 개발을 진행해왔으며, 개발 완료 후 중국 내 임상을 진행, 식약처로부터 인허가를 획득한 것이다.
아이센스 관계자는 “최근 중국 식약처의 허가 문턱이 높아져 인증을 받기까지 예전보다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이를 지속적으로 대응해 왔다”며 “이 결과 인허가를 획득하는 동시에 공장 가동을 본격화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이센스는 향후 중국 생산공장을 기반으로 중국 내수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중국의 성인 당뇨 환자 수는 1억명을 넘어 미국의 3배 이상이지만 정작 관련 헬스케어 비용은 1100억 달러 규모로 미국의 30% 수준이기 때문이다.
아이센스 관계자는 “소득 증가, 건강에 대한 관심 증대 등 시장 성장 가능성이 가장 높을 것으로 보이는 중국을 공략하기 위해 생산거점을 선제적으로 마련했다”며 “케어센스 브랜드 파워 및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중국의 개인용 혈당 측정기 시장에서 제품 공급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아이센스는 현재 국내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중국 병원시장으로 지속 수출하는 동시에, 중국에서 생산된 제품을 통해 개인용 일반의약품(OTC)시장으로 새롭게 진출할 방침이다.
아이센스 관계자는 “중국의 개인용 OTC시장은 E커머스와 모바일 시장 위주로 성장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지금까지의 병원 중심의 영업에서 탈피해 온라인 시장까지 진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원가 경쟁력이 우수한 중국공장 생산으로 인한 중국 내수시장 및 해외시장까지 확대해 성장성이 더욱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