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증 테스트베드 제공 및 개선사항 조언 진행

[의학신문·일간보사=한윤창 기자] 서울의료원(의료원장 김민기)이 지난 2016년 ‘헬스케어 메이커톤’ 개최 이후 ‘서울 혁신기술 공공테스트베드 제공 사업’에 참여해 기업에 지속적으로 공공테스트베드를 마련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의료원이 실증기회를 제공하고 발전방향에 대해 조언하고 있는 혁신 기술은 ‘안전한 주사기 자동처리기기’와 어르신가구의 예방적 의료서비스 강화를 위한 ‘쌍방향 반려봇’이다.

‘헬스케어 메이커톤’에서 수상한 주식회사 뮨에서 새롭게 개발한 안전한 주사기 자동처리기기(ANDY)의 사용성 테스트를 의료원이 지난해부터 함께 진행했다. 해당 사업은 관련 성장성을 인정받아 서울시에서 시행하는 미래 혁신성장 프로젝트의 추진과제로 선정돼 본격적으로 1개 병동에서 테스트를 시행 및 사용자 의견 수집이 진행 중이다. 의료원 간호사가 직접 시제품을 테스트하고 만족도, 불편사항, 개선사항 등의 의견을 제시하는 동시에 관련 개선사항을 함께 마련한다.

이와 함께 서울의료원은 1인 독거 어르신의 치매나 우울증 해소를 위해 만들어진 (주) 스튜디오 크로스컬쳐의 쌍방향 반려봇 '부모사랑 효돌'을 당뇨병 환자도 사용할 수 있도록 기능 업그레이드와 테스트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의료원에 따르면 부모사랑 효돌은 인형의 머리, 손, 목 등에 반응형 센서가 내장돼 있어 머리 쓰다듬기, 손잡기 등의 교감활동이 가능한 스마트 토이다. 이 뿐만 아니라 효돌은 맞춤형 알람을 통한 약물 복용시간 안내, 기상·식사·산책 등 일상생활 관리와 체조, 치매 예방 퀴즈 등을 통한 건강관리도 지원한다.

스튜디오 크로스컬쳐는 서울의료원 내분비대사내과와 협업으로 당뇨병 환자의 식사, 복약, 운동시간 등의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스크립트를 개발․적용하고 공공의료팀과 시민공감서비스디자인센터로부터 자문을 받아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9월부터는 서울의료원의 정신과와 내분비대사내과의 입원, 외래 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배포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서울의료원과 협의하여 구체적인 효과성 검증 지표를 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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