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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의료취약지 도움의 손길 보내다빈민가 중심 의료봉사 전개…정신질환자 위한 힐링 프로그램도 진행
보건의약단체 사회공헌협의회 안혜선 위원장, "더 많은 의료진 참여와 관심" 당부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캄보이다 말로 ‘감사합니다’는 ‘어꾼’이다. 이는 지난 8월 우리나라 보건의약단체가 해외의료봉사를 하며 가장 많이 들은 말이기도 하다.

 보건의약단체 사회공헌협의회(위원장 안혜선·의협 사회공헌이사·삼성서울병원 병리과 교수)는 지난달 이동시간을 제외 3일간 캄보디아 뜨레앙 지역에서 의료와 문화봉사활동 실시했다.

 본지(의학신문)는 최근 안혜선 위원장<사진>을 만나 해외의료봉사로 캄보디아를 가게 된 계기와 현장에서 겪은 소회를 들어봤다.

 

 안 위원장에 따르면 사회공헌협의회(사공협)가 캄보디아로 봉사활동을 떠난 이유는 각 지역마다 보건소가 있지만 무료가 아닌데다 병원비를 낼 돈이 없어 아파도 참으며 병원에 가지 못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영양실조와 비위생적 환경으로 인해 여러 질병에 노출돼 있었다는 것.

 이에 따라 안 위원장이 직접 캄보디아 따께오주 뜨레앙 지역에 사전답사를 통해 올해 5월에 중앙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해외봉사지로 결정했다.

 실제로 사공협이 방문한 따께오주 뜨레앙 지역은 수도 프놈펜에서 동남으로 80Km 떨어진 곳으로, 농촌 지역이 많아 망고, 파파야, 벼 농사를 짓고 살고 있다. 수도와는 대조적으로 가난한 빈민가 지역이 많다.

 사공협 봉사단은 의사·한의사·약사·간호사·임상병리사·행정요원 등 회원단체 임직원 26명으로 구성됐으며, 현지에서 캄보디아 의사 2명과, 간호사 13명, 청소년 자원봉사단도 함께 힘을 모아 의료봉사에 나섰다.

 사공협이 진료한 곳은 뜨레앙 시청 건너편 헬스센터로 오전 오후 진료와 더불어 손 씻기와 치위생 교육을 진행했다. 아울러 참여하는 모든 어린이들에게는 칫솔과 치약을 나눠주며, 사진봉사, 타투스티커 등 다양한 형태의 문화 봉사도 수행했다.

 안 위원장은 “캄보디아의 의료기관은 우리나라 70년대처럼 열악하다”며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뜨레앙을 찾아 대한민국 보건의약단체를 대표해 사공협이 물심양면으로 진료와 문화봉사 활동을 펼치고 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실질적인 진료는 8월 12일부터 15일로 하루에 400명에서 500명 정도 약 1500명을 진료했다”며 “진료 마지막 날에는 뜨레앙 지역 내 10개의 헬스센터에 혈압계와 체온계를 기증했다”고 말했다.

 특히 사공협이 방문했을 당시 임산부가 출산을 하기도 했는데 ‘럭키 베이비’라는 축하와 함께 100불을 지원하기도 했다는 것.

 아울러 사공협은 캄보디아가 ‘킬링필드’라는 대량 학살 사건 등 가족 서로가 밀고하고 친척을 죽이는 등으로 현재까지 남아있는 정신질환에 대해서도 준비를 철저히 했다.

 안 위원장은 “캄보디아는 당시 사건에 대한 여파가 남아 정신질환을 앓는 사람이 많은 국가”라며 “이에 준비 과정에서 정신과 약을 많이 챙겨갔고, 관련 힐링 프로그램도 진행했다”고 언급했다.

 특히 안 위원장은 앞으로도 의료취약지를 위한 해외의료봉사활동에 많은 의료진들이 참여해줬으면 하는 바람도 내비쳤다.

 안 위원장은 “해외봉사활동을 하면서 느낀 점은 현장의 인력이 부족하다는 점이었다”며 “많은 의료진들의 참여와 관심이 절실하다. 향후 해외의료봉사에는 많은 의료진들이 봉사단에 지원했으면 한다”라고 기대했다.

 한편 사공협은 보건복지부,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한의사협회, 대한간호협회, 대한한방병원협회, 대한약사회,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한국건강관리협회,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 등 보건의약계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정부기관, 협·단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김현기 기자  khk@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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