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 판권 회수하면서 인하 결정…도도매 보다 낮은 마진에 거부감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일본계 제약사가 의약품 마진을 무려 3% 인하해 의약품유통업체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본계 제약사가 국내 제약사를 통해 판매하던 당뇨병치료제 N 제품 판권을 회수하면서 의약품 마진을 3% 인하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제약사는 N제품을 판매하면서 의약품유통업체들에게 8% 마진을 제공했지만 일본계 제약사가 직접 판매하면서 마진을 인하, 의약품유통업체들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분위기이다. N제품은 당뇨병 치로제로 월 20~23억 가량 판매되던 제품이다.

더욱이 감기약, 비타민 등 일반의약품에 대한 불매 운동이 약사회 등에서 시작되고 있는 가운데 마진을 인하하면서 의약품유통업계 내부에서도 일본계 제약사에 대한 거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의약품유통업계 관계자는 “다국적제약사가 판권을 회수하면서 마진을 인하하는 경우는 드문일”이라며 “또한 이 제약사가 마진을 인하하는 것은 시기적으로도 의약품유통업체들에게 반발심을 일으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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