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부천시 상동 정류장서-인지센서 활용 공기청정기 가동

[일간보사=이정윤 기자] 미세먼지가 바깥보다 50%나 줄어드는 버스정류장이 시범 운영된다.

환경부(장관 조명래)는 도심 미세먼지 문제 대응을 위해 부천시 상동 정류장(경기 부천시 길주로 118)에 실제 규모의 공기청정 버스정류장을 설치한 후 8월 29일부터 11월 30일까지 생활실험을 실시한다.

이번 공기청정 버스정류장은 국가연구개발사업(R&D)을 통해 3년간 총 26억 원의 예산을 들여 설치되는 것으로 지난해 6월에 환경부 환경산업선진화 기술개발사업의 수행과제로 선정됐다.

이 기술개발사업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원장 나희승)에서 총괄 주관을 맡고 ㈜디에이피와 ㈜케이엘이에스가 협동연구기관으로 참여했으며, 2020년 하반기 중으로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공기청정 버스정류장은 당초 밀폐형으로 개발됐던 기존 연구 기술을 범죄예방 및 시민 안전을 고려해야 한다는 지자체의 의견을 반영하여 개방형 공기청정 버스정류장으로 기술을 검증할 예정이다.

또한, 공기청정 버스정류장 안의 미세먼지 농도를 바깥쪽보다 최대 50% 저감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공기청정 버스정류장은 인체감지기기(센서)로 사람이 버스정류장 내부로 들어오는 것이 확인되면 벽면에 설치된 공기청정장치(모듈) 5대가 작동하여 미세먼지 농도를 줄인다.

협업 지자체인 부천시는 올해 초부터 미세먼지 버스정류장 연구에 참여할 시민 1,000여 명을 모집하고 생활실험(리빙랩) 장소 등을 지원하고 있다.

생활실험에 참여하는 시민들은 본인 휴대전화에 설문조사용 프로그램을 설치한 후 개선방안 제안, 만족도 평가, 시설기능 문의, 설문 등을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 제공하면 연구개발에 반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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