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2%로 뒷걸음, 메드트로닉 제품은 선전 기대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세계적으로 척수 신경 자극·조절기 시장의 성장이 저하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UBS에 의하면 세계 척수 자극기 시장은 지난 1분기 정체에 이어 2분기엔 -2%로 뒷걸음질 친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따르면 지난 몇 년 동안은 미국 등에서 아편유사제 오남용을 멈추기 위한 국가적인 노력으로 인해 진통제의 대안으로 신경조절 임프란트의 사용이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 상반기 사이 신제품 출시의 부족, 가격 인하, 영업사원의 이직, CBD 오일 등 대안적 통증 치료의 부상 등으로 인해 시장 성장이 상당히 둔화된 것으로 UBS가 지난 5월 척추 수술 및 신경 외과 의사 12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적됐다.

기기 메이커 중에선 지난 분기에 보스톤 사이언티픽과 애보트의 척수 자극기 성장률이 둔화된 반면 메드트로닉은 시장 점유를 넓히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동기간 너브로의 기기를 이용한 의사는 작년 3분기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단, 조사 의사들은 장기적으로는 척추 수술의 대안으로서 척수 자극기 시장의 계속해서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앞으로 메드트로닉이 가장 시장 지분을 얻을 것으로 기대됐고 이어 보스톤 사이언티픽과 애보트의 순으로 꼽혔다.

특별히 메드트로닉을 선호한 의사들은 신경조절기 제품에 대해 사용이 쉽고 환자들의 임상적 결과도 좋으며 회사의 지원과 소비자 서비스 역시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메디트로닉의 기기는 배터리 수명도 최고로 지목됐고 뒤따라 보스톤 사이언티픽과 애보트의 순으로 꼽혔다.

이에 비해 너브로, 스팀웨이브, 뉴벡트라, 살루다 메디컬 등 소형 업체는 시장 점유를 잃을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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