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포성 농가진, 과산화수소 크림도 효과적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농가진에 대해 항생제보다 항균 크림을 우선적으로 쓰도록 영국 NICE와 잉글랜드공중보건(PHE)이 농가진 항균제 처방 가이드 초안을 통해 권고했다.

보통 농가진은 항생제로 치료됐으나 두 기관에 따르면 가장 흔한 비-수포성 농가진은 과산화수소 1% 크림과 같은 국소적 항균제가 국소 항생제만큼이나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즉, 항균 크림을 5~7일간 바르면 항생제보다도 더욱 적은 부작용으로 증상이 개선되는 것으로 드러났다는 것.

이에 따라 국소적 비수포성 농가진에는 전신적으로 나쁘지 않거나 합병증 발생 위험이 없는 한 도포 항균제가 주어져야 한다.

그러나 항균 치료가 부적합하거나 비-수포성 농가진이라도 널리 퍼지고 전신적으로 좋지 않으면 항생제가 주어져야 한다

즉, 도포 항균제를 5~7일 써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거나 악화될 경우 농가진이 여전히 국소적인 한 도포 항생제를 처방해야 한다. 국소적 항생제는 1차로 퓨시드산 2%, 2차로 무피로신 2%가 권장됐다.

그리고 널리 퍼진 비-수포성 농가진에 경구 항생제 플룩클록사실린도 옵션이 될 수 있으며 수포성 농가진이 있거나 전신적으로 좋지 않다거나 합병증 발생 위험이 있다면 1차로 주어져야 한다.

아울러 2차 경구 항셍제는 클래리트로마이신이고 임산부에 대해선 에리스로마이신이 처방될 수 있다.

단, 농가진 치료에 국소 항생제와 경구 항생제를 함께 써도 국소 항생제만 쓰는 데 비해 더욱 효과적이지 못하므로 병용돼선 안 된다.

이와 관련, 영국 피부 재단에 의하면 항생제 크림은 농가진 치료에 성공률이 떨어지고 있으므로 포비돈 요오드, 클로르헥시딘 등 항균 성분 크림이 그 대안으로 권고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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