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 결과 심각한 부작용 없어 마약성 진통제 대체 가능’ 기대

[의학신문·일간보사=이종태 기자] 비보존(대표 이두현)은 비마약성 진통제 오피란제린 (VVZ-149)의 미국 임상 3상 시험의 환자 등록 및 평가를 완료하였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비보존은 미국에서 지난 5월부터 8월 19일까지 307명의 복부성형술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진행했으며, 대상자들에게 심각하거나 예측하지 못한 부작용은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엄지건막류 절제술에 대한 미국 임상 2b상 시험도 무사히 종료되었음을 밝혔다.

이로서 비보존은 오피란제린이 비마약성 진통제로 뛰어난 안전성과 효능을 바탕으로 오피오이드와 같은 마약성 진통제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보존은 지난 4번의 임상 2상 시험을 통해 오피란제린의 우수한 안전성이 입증되었고, 진통 효능 및 오피오이드 절감 효능이 재차 확인돼 수술 후 통증을 제어하는 일차 치료제로 사용될 가능성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오피란제린은 통증 강도 7 이상의 중증도 통증에 대해서는 오피오이드보다 더 우수한 진통 효능을 나타내었고, 오피오이드가 다량 투여되어도 그 진통 효과가 미미한 환자군에서 특히 뛰어난 진통 효능이 관찰되어 기대감을 더욱 키우고 있는 상황이다.

비보존은 현재 관련 데이터를 취합하고 있으며 11월 중으로 데이터를 확정하고 올해 안에 임상 결과를 공개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글로벌 진통제 시장은 암, 당뇨 다음으로 세 번째로 규모가 크고 , 향후 연 평균 5.5%의 고성장으로 2024년에는 100조원 이상의 규모를 가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 중 수술 후 통증 시장의 경우, 2024년 48조원에 이르는데 , 여전히 마약성 진통제 위주로 시장이 형성되어 있어서 오피오이드 오남용에 따른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불거지는 상황이다.

비보존 이두현 대표는 “이번 미국 임상 3상과 2b상에서는 기존 진행했던 임상2상과 달리, 환자들의 수술비를 지원해줌으로써 오피오이드 용량을 상당히 제한할 수 있었다"면서 "실제로 평균 오피오이드 사용량이 지극히 낮게 관찰돼 오피란제린의 독자적 진통효과를 직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탑라인 결과들이 도출되면 기술이전 활동도 급물살을 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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