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260여개 업체, '2019 CPhI KOREA'에서 자사제품 홍보에 주력

[의학신문·일간보사=이종태 기자] 세계적인 의약품 관련 B2B 전문 전시회로 매년 성장하고 있는 CPhI KOREA가 성황리에 개최중인 가운데 전세계 260여개 참가기업들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올해 6월, EU화이트리스트에 등재돼 한국의 원료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능력이 EU수준임을 증명하면서 더욱 많은 해외 바이어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한국콜마는 완제의약품을 중심으로 오마프원페리주, 캄토프주, 케이캡정 등 CJ헬스케어 제품과 자사제품인 화장품, 주사제, 정제 종류를 전시해 외국 바이어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었다.

또한 이미 50여 개국에 원료의약품을 수출하고 있는 동국제약은 치젤(국내명 치센), 판시딜, 훼라민Q 등 높은 브랜드 가치를 가진 OTC제품을 중심으로 행사에 참여했으며, 특히 필러제품인 ‘벨라스트’와 골관절염 치료제인 ‘히야론 퍼스트 주사제’ 등 완제의약품도 선보였다.

이니스트그룹은 아니스트바이오제약을 통해 잘 알려진 라라올라, 이니포텐, 듀오클로크림을 내세우고 항바이러스제인 이니플루, 셀타 플루 등을 선보였다. 또한 이니스트팜을 통해 퓨어메이 등 미용제품을 소개하고 이니스트ST를 통해 원료의약품 홍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휴온스는 보툴리눔 톡신인 휴톡스와 엘라비에는 비롯, 만성질환치료제 등을 선보였으며, 신신제약은 첩부제의 명가답게 파스와 반창고는 물론, 스카덤겔, 나오덤크림, 무조무플러스를 자랑했다.

전세계에 걸쳐 164개의 물질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케어젠은 바늘없이 바르는 보툴리눔 톡신 화장품 ‘PTX’라인업을 선보였다. 해외바이어들은 케어젠의 바이오미메틱 펩타이드와 성장인자에 대한 노하우에 관심을 가졌다.

국내 약국에 뉴트라슈티컬 제품과 코스메슈티컬 제품을 공급하는 ‘약사와건강’은 약국의 약사들이 직접 연구·개발·피드백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국내보다 의료의 장벽이 상대적으로 높은 해외를 대상으로 건기식과 화장품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실질적인 치료효과를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을 어필하고 나선 것.

바이알과 주사기 등에 사용되는 고무를 개발·생산하는 ‘삼성의료고무’도 많은 호응을 얻었다. 제약용 고무포장재 전문업체로서 삼성의료고무는 표준화된 제품은 물론 바이어별로 차별화된 제품을 공급해 해외시장에서 새로운 성장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업체외에도 기관이나 업체에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한국화학연구원,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부스를 개설했다.

특히 식약처 의약품품질과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국내 업체들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한편, 해외 기업들이 국내에 원료의약품 등을 등록할 수 있도록 상담을 진행했다. 해외업체 관계자들은 식약처 부스를 방문해 한국 수출을 위한 DMF(원료의약품 등록) 절차와 방법등에 대해 자세히 상담받았다.

전시회에 참여한 한 제약업체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아시아 바이어들의 비율이 높았지만 올해에는 유럽 화이트리스트 등재의 영향인지 지난해보다 유럽바이어들이 확연히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CPhI KOREA'에서 만나 미팅을 가졌던 바이어들과 조만간 계약을 위한 실무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라면서 “의약품의 특성상 당장 계약이 이뤄지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행사를 통해 꾸준히 바이어들과 접점을 늘려가다 보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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