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택 CTO, 생활패턴 분석 통한 건강관리·친구 연결 등 AI 노인 돌봄 서비스 기능 소개

[의학신문·일간보사=이재원 기자] 노인 인구 고령화로 인한 노인 소외와 부양 비용 증가 등 각종 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AI를 활용한 노인 돌봄 서비스가 최근 개발되어 이러한 문제를 타파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대한요양병원협회의 ‘4차 산업혁명 시대 노인의료서비스의 동향과 전망’ 세미나가 K-Hospital 2019 박람회의 일환으로 22일 코엑스 3층에서 열렸다.

현재 우리나라는 노인 고령화로 인한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초고령 사회에 접어들고 있으며, 65세 이상 1인 가구 역시 증가하고 있다. 특히 고령화 시대의 노인은 경제적, 건강상 어려움도 있지만 정신적 건강이 취약한 상황이다.

또한 우리나라 2018년 기준 노년부양비 19.6명으로 생산가능 인구 5.1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하는 상황이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노년부양비가 2018년 19.6명에서 2040년에는 58.2로 늘어날 전망이다. 사실상 2040년에는 생산가능 인구 2명이 1.2명을 부양해야 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황성택 원더풀플랫폼 기술책임자(CTO) (사진)는 이처럼 노인고령화로 인한 직접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노인 부양 비용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AI 돌봄 서비스가 고령화 문제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 CTO는 자사의 노인 AI 돌봄서비스인 '다솜'을 예시로 노인 AI 돌봄 서비스의 주요 기능과 장점을 설명했다. 다솜의 주요 기능으로는 소통기능, 위급상황에 대한 대비, 소외를 방지하기 위한 타인과의 연결 등이 소개됐다.

황 CTO는 “위급상황 시 다솜을 불러 노인이 자신의 위험을 알릴 수 있으며, 이상 움직임을 감지하고 위험을 자녀에게 알릴 수 있다”면서 “또한 노인의 생활패턴을 파악해 이상 움직임을 규정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시각화를 통해 보다 편리하게 현상을 파악하고 판단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보호자가 부모님의 건강 데이터를 이웃 노인들의 데이터 및 전체 노인의 데이터와 비교분석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데이터 수집후 유사 노인 건강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 노인의 건강상태 파악 및 예측이 가능하다.

아울러 건강상태 위험성 감지 시 소방서, 의료기관과 연금공단 등 주요 외부기관과도 데이터 연계가 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밖에도 노인의 활동량을 분석하고 연관성을 분석해 노인 개인의 맞춤별 활동을 추천하게 된다. 노인 커뮤니티 기반 관계 네트워크를 형성해 노인 친구를 연결하기도 한다.

황성택 CTO는 “이 같은 기능 외에도 AI 돌봄 서비스는 생활관리사의 효율적인 노인 요양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며 비용 감소 효과도 가져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기존 생활관리사는 1명 당 독거노인을 27명을 커버해 상당한 비용과 시간을 필요로 했다.

황 CTO는 "AI를 통하면 리모트로 영상통화가되고 관리사가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노인을 효과적으로 돌볼수 있다. 추가로 홈 IoT와의 연계를 통한 알람기능이 추가되어 있는 등 돌봄 확대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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