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이균성 기자] 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병원장 홍성화)은 최근 외과 최희준 교수 로봇 수술팀이 로봇 유방 절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최희준 교수팀은 지난 8월 14일 유방암 진단을 받은 여성 환자에게 최신 로봇 수술기인 다빈치Xi(da Vinci Xi)로 겨드랑이를 통해 로봇 유방 절제술을 진행했다.

이는 부산ㆍ울산ㆍ경남지역에서는 최초로 시행한 유방암 로봇 수술이며, 유방암 로봇 부분 절제술로는 국내에서도 처음 성공한 사례라고 삼성창원병원은 설명했다.

이번 로봇 유방 절제술은 환자의 겨드랑이에 5cm 정도 하나의 절개를 내 로봇 수술기로 유방암을 절제함과 동시 유방 모양을 만드는 방식이다.

이는 기존 유방암 수술과는 달리 흉터의 크기를 최소화할 수 있으며, 겨드랑이 부위를 통해 수술함으로써 흉터가 눈에 잘 띄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한 개의 작은 절개로 유방암 절제와 액와ㆍ감시 림프절 절제술 및 유방 재건술이 동시에 이뤄짐에 따라 미용적인 효과와 함께 환자의 만족도도 크다.

최희준 교수는 "유방암 환자 대부분은 암을 제거하는 것보다 여성의 상징인 유방 부위를 수술한다는 사실에 두려움과 심리적 박탈감을 느낀다"며 "이번 로봇 유방 절제술은 흉터를 걱정하는 유방암 환자들에게 미용적인 부분은 물론 심리적 만족도까지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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