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시스템 고도화 연구 용역 추진
지난해 행위별원가 계산 결과 검토도 지속

[의학신문·일간보사=한윤창 기자] 유일한 보험자 직영병원인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이 원가분석시스템 고도화에 박차를 가한다. 원가정보 적정성 확보와 정책 참고자료 신뢰성 제고를 위해 기초자료 검증, 시스템 고도화 등을 추진한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연구소 원가분석팀의 장정하 팀장<사진>은 22일 대한병원협회가 주최한 '신포괄수가제와 병원 원가관리 세미나'에서 ‘공단 일산병원 원가분석시스템 운영 및 활용사례’를 발표했다.

공단 일산병원은 올해 하반기 원가분석시스템 고도화 연구 용역을 추진한다. 원가계산 시뮬레이션 및 행위별원가 계산결과의 추적기능에 대한 개념설계를 하는 것이다. 용역범위는 ▲원가계산 결과에서 직간접비를 구분한 자료 산출 ▲원가분석시스템 시뮬레이션 개념 설계 ▲원가 배부기준의 적정성 검토 및 자료산출 기능 강화다.

장 팀장은 “산출자료 분석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직간접비를 구분할 필요가 있다”며 “예를 의사직 인건비 중 진료과에서의 직접비는 얼마고 원무팀 등에서의 간접비는 얼마인지 구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공단 일산병원은 2018년 행위별원가 계산 결과 검토를 지속하고, 연도별 행위수가 분류기준 정리와 장비 시간 조사 등 고정자산관리를 진행한다. 주요 비보상 재료의 정의 및 관리 작업도 추진한다.

올해 상반기에 병원은 요양급여 EDI 분류와 심사평가원 관리진료과를 반영한 수가분류 대상 검토를 실시했다. 행위별 원가 산출 및 진료과 검토대상 수가 산정에 활용하기 위해서다. 영상의학과 등 검사실 및 진료과 검사실 9개 부서을 대상으로 시행과 재분류 및 통합 작업도 진행했다. 그 결과 9개 부서 65개 세부검사실을 9개 부서 43개 세부검사실로 재편했다.

장 팀장은 “올해 상반기에 주기적인 기초자료 관리, 원가계산 배부기준 보완, 행위별 원가자료 검증을 위해 16회차에 걸쳐 회의를 진행했다”고 그간의 노력을 밝혔다.

한편 장 팀장은 일산병원 원가분석시스템의 특징도 소개했다. ▲17년간의 지속적인 고도화 ▲적정성 확보 노력 ▲행위별 원가 산출 ▲원가자료의 투명성 ▲전문인력, 진료과 전문의 참여다. 일산병원 원가 분석 자료는 상대가치점수의 참고자료가 되고 신포괄수가 원가자료으 표본이 되기도 한다.

장 팀장은 “현재 병원 내 원가담당이 4명으로 정원 6명을 채우지 못하고 있다”며 “좀 더 정확한 원가 분석을 위해 인력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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