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욱펠로우십 프로그램 통합 입교식 개최…10개국 49명의 연수생 참여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이사장 추무진)이 개발도상국의 보건의료인력 양성을 위해 나섰다.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은 22일 오전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2019년도 이종욱펠로우십 프로그램 통합 입교식'을 열었다.

이날 추무진 이사장은 “이종욱펠로우십 프로그램은 국가별 특성에 맞춘 중장기 연수와 1:1 맞춤형 교과과정을 통해 실질적으로 연수생들의 역량을 제고했다”며 “연수 전 사전교육과 사후평가 및 지원을 통해 일회성이 아닌 지속가능한 보건의료 인력 양성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추무진 이사장

이어 그는 “나아가, 연수생 개인의 역량을 협력국의 역량으로, 개별 국가의 역량을 국제보건의료의 발전으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며 “KOFIH 글로벌 연수생 동문회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보건의료 인재양성의 글로벌 허브로 도약하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이종욱펠로우십 프로그램은 故이종욱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의 유지를 받들어 개발도상국 보건의료인력 양성을 도모하고자 2007년부터 시행해 온 중장기 연수사업이다.

지난해까지 29개 협력국 840명의 보건의료 핵심 인력을 배출했으며, 이번 프로그램에는 10개국(캄보디아, 에티오피아, 가나, 라오스, 몽골, 모잠비크, 미얀마, 탄자니아, 우간다, 우즈베키스탄) 출신 49명 연수생이 참여했다.

연수생들은 최대 1년 동안 한국에 머물며 임상과정, 보건인력교육전문가과정, 보건정책과정, 질병연구과정, 최고위과정, 의공과정(중급), 의공과정(상급) 등 각 분야의 전문기관에서 교육훈련을 받을 예정이다.

나아가 초청연수가 끝난 후에도 KOFIH 글로벌 연수생 동문회(KOFIH Global Alumni, KGA)를 통해 연수생을 지속적으로 관리/지원하고 있다.

입교식에는 보건복지부 측 인사로는 강도태 기획조정실장, 김연숙 과장이 참석했으며, 중앙대사관 캄보디아 대사, 라오스 대사, 미얀마 대사 등이 자리했다.

이번 연수 참여하는 라오스 유일 의과대학 부학장인 타본 잔타손(Thavone Chanthasone) 교수는 “이번 교육이 끝난 이후 본국으로 돌아가 배웠던 새로운 지식을 소속기관에 적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의대 의료진들의 지식을 향상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추무진 이사장은 “이종욱펠로우십 프로그램은 각국에서 원하는 분야에 대해 연수생이 교육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실질적이고 효과적”이라며 “본인들이 원하는 걸 배우기 때문에 더 좋은 결과를 가지고 오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특히 연수생들은 돌아간 이후에도 교육을 받은 기관에서 향후 모니터링을 진행하는 등 지속적인 관리를 진행하고 있어 개인 역량 뿐만 아니라 소속기관과 국가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KOFIH는 세계 보건의료 향상에 기여하는 글로벌 파트너이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적개발원조(ODA) 보건의료전문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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