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체데이터와 소리‧의료영상 초고속 전송…장혁재 교수 “전 단계 데이터 모두 공유”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응급상황에서 골든타임을 반드시 살리겠다는 의료계의 바램이 인공지능(AI)과 5G 이동통신의 활용으로 한 발짝 다가온 모습이다.

국제병원의료산업박람회 '디지털헬스케어의 미래' 세미나 전경

장혁재 세브란스병원 교수(심장내과)는 지난 21일 코엑스에서 개최된 국제병원의료산업박람회 속 디지털헬스케어의 미래 세미나에서 ‘AI 기반 응급의료시스템 개발’ 발제를 통해 “예방가능한 사망률 감소를 달성하기 위해 스마트한 기술들을 적용한다”며 “병원 전 단계에서 데이터의 실제 활용을 통해 모두 공유할수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응급의료 각 단계(신고접수 → 응급처치 → 이송 → 응급실)에서 환자 처치에 집중할 수 있다. 5G 기반 전송체계를 접목해 응급 현장에서 발생하는 심전도‧혈압‧맥박 등 생체데이터와 소리‧대용량 의료영상 등의 데이터를 초고속으로 전송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상황이 발생하면 응급상황번호를 생성해 전 단계를 관리하는데, 음성 영상 생체 신호 데이터를 자동으로 수집하고 클라우드로 전송 및 수집한다. 자동 수집 및 분석된 정보를 기반으로 중증도를 분류하고 위험상황을 검출하고 알려준다. 앞선 처치 서비스와 함께 최적의 이송병원을 선정하고 이후 키오스크를 통해 실시간 환자 파악 및 구급처치를 완료한다.

또한 표준 처치 매뉴얼에 따라 적절한 처치를 돕는다. 영상정보나 현장정보 등을 텍스트 형태로 저장되는 것이 아닌 신호단계로 진행되며 검증데이터를 모을 계획을 가지고 있다. 수집된 정보로 부터 어떤 판단을 내려야 하는 실시간 현장 중계 컨셉이 필요한데 이중화된 클라우드 구축으로 고도화를 이룬다.

향후 과제는 고도화와 실증의 단계. 해당 과제의 규제 완화를 위한 샌드박스 적극적인 신청과 더불어 필요한 교육도 충실할 계획이다.

오는 2021년에는 2~3지역에서의 실증을 통해 119구급차와 응급의료센터에 ’AI기반 응급의료시스템‘을 우선 적용‧테스트 후, 향후 지역 소방본부, 의료기관 등으로 확대 보급할 예정이다.

장혁재 교수는 “불필요한 검사 없이 준비된 치료를 하게 된다. 양질의 응급의료를 활용하게 된다”며 “환자 이송시간을 최대한 줄여 치료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환자상태‧질환‧중증도에 따라 맞춤형으로 진단‧처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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