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비 16% 증가…의료데이터 중심병원 5개 신규 지정

[의학신문·일간보사=안치영 기자] 정부가 내년에 바이오헬스산업에 1조2800억원을 투자한다.

정부는 21일 제21차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제3차 혁신성장전략회의를 개최하고 이와 같은 내용을 포함한 ‘혁신성장 확산·가속화 전략'과 '혁신성장 확산·가속화를 위한 2020년 전략투자방향'을 의결했다.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정부는 내년도 바이오헬스분야에 대한 투자를 올해 대비 16% 증가한 1조28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특히 의료데이터 기반 연구·진료역량 제고를 위해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5개를 신규 지정·지원하고, 의료기기 고도화를 위한 대규모 R&D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산업 전반에 대한 인프라‧제도 확충도 실시한다.

인적자본과 R&D 등 중소기업의 자체 혁신 역량을 좌우하는 무형자산 확충을 지원, 전문연구요원의 중소기업 배정 비중을 확대하고, 연간 3000명 규모의 산업계 주도형 공동훈련을 신설해 중소기업의 인적자본 확충과 고도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기업들이 혁신 자원의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산학 및 대 ·중소기업 간 개방형 혁신 활성화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대학의 기술 이전 ·실용화사업인 Bridge사업 수행 대학을 확대하고, 대학기술지주회사의 자회사 지분 20% 보유의무를 현행 최대 5년에서 10년까지 면제해 산학협력을 촉진한다.

또한 코리아스타트업센터를 중심으로 해외 유수기업과 국내 스타트업 간 상생형 오픈 이노베이션을 위한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벤처기업 등에 부담이 되는 IP 가치평가 비용지원을 확대하고, IP 담보대출 채무불이행 발생 시에는 담보 IP 매입을 통한 회수를 지원해 IP 대출을 활성화한다.

고령자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하는 통합돌봄 모형, 돌봄로봇 등을 개발 ·보급해 돌봄서비스를혁신하고, AI를 활용한 생애주기별 맞춤형 건강관리 등 디지털 기반의 차세대 건강관리 복지서비스 체계를 구축해 나간다.

정부는 AI분야 인재 육성에도 나선다. 오는 2023년까지 AI 인재 등 총 20만 명 이상의 혁신인재를 육성해 신산업 분야 인재난 해소를 지원한다.

가장 시급한 AI 인재 육성을 위해 AI대학원을 현재 3개에서 내년까지 8개로 확대하고, 지역별 AI 실무교육 및 온라인 교육 등을 통해 AI 및 AI 융합역량 인재를 양성한다.

또한 금년 하반기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5개 추가 지정, 기업수요 맞춤형 훈련센터 30개소 신설 등을 통해 혁신인재 육성을 확대하는 동시에 직업 ·평생교육 강화를 통해 지식저변을 넓히는 등 전주기적 인력기반을 강화한다.

'선제적 규제혁파 로드맵'을 전 부처로 확대하고, 4차 산업혁명의 전개에 따라 발생 가능한 신종 담합행위, AI 오작동, 자율차 교통사고 등 위험 요인도 미연에 방지한다.

아울러 기 구축된 규제 샌드박스 등 규제개선 시스템을 본격 활용, 규제혁신을 가속화하고 스마트시티형 규제 샌드박스도 신규 도입을 추진한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차관보는 “정부는 혁신성장을 전 방위로 확산하고, 성과창출을 가속화하기 위한 종합적인 전략을 마련하게 됐다”면서 “산업생태계 전반의 혁신 가속화, 혁신의 핵심 주체인 기업의 혁신역량 제고, 공공 ·사회 로의 혁신 확산, 인재 ·규제 ·노동 등 혁신기반 강화의 4대 전략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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