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원장, GE 커맨드 센터 도입 중요성 강조 “인력 대책 등 의료계 전반 문제 해결 가능”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일부 대학병원에 집중돼 쏟아지고 있는 환자, 커져가는 의료사고 위험성, 비용 압박, 기술 과부하 등 최근 국내 병원들이 겪고 있는 고민들.

국내 만연한 맨파워 위주의 시스템으로 환자 중심이 아닌 기록중심, 검사 중심으로 가고 있는 문제에 봉착을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GE헬스케어의 ‘클리니컬 커맨드 센터(Clinical Command Center)’가 주목을 받고 있다.

GE헬스케어는 21일 코엑스에서 개최된 국제병원 및 의료기기 산업박람회에서 ‘디지털 기술 그 이상, 헬스케어의 미래’를 주제로 병원 경영리더십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연자로 참석한 박종훈 고대안암병원장<사진>은 규모로 병원 수준이 결정되는 한국에서 의료환경과 각종 검사장비의 최신화로 발전된 시술들이 늘고 있지만, 정작 중요한 검사가 간과되거나 검사 결과가 따라가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고대안암병원은 최신 인프라와 진료, 연구 시스템을 도입하게 될 최첨단융복합의학센터를 신축하며 미래병원을 실현하고 있다. JCI 4차례 인증 획득, 세계 첫 인공지능 에이브릴 항생제 어드바이저 개발, 아시아 최초 최소수혈외과병원 도약 등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고 있다.

하지만 박종훈 원장은 위기라며 내내 강조했다. 그는 “빅5가 베스트5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사립병원은 매우 힘든 상황이 됐다. 역사와 대학이 가진 가치와는 상관이 없는 오직 규모로만 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환자들이 갑자기 늘어나도 원인을 알수 없다. 대응법도 마찬가지다”라고 밝혔다.

그는 결국 4차산업혁명 시대 속 디지털 기술이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돼 지속가능한 병원 운영과 효율성 증대를 통해 의료서비스 질을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구체적으로 “더 이상 코드블루는 없다는 메이요 정신을 구체화 시키는 ‘커맨드 센터’가 주목된다. 모든 환자들이 웨어러블 기기를 착용해 상태를 파악한다”며 “원장실서 모든 리소스와 상황을 컨트롤 할 수 있다. 응급실과 중환자실의 현황을 파악하고 병원에 몰려드는 환자들의 이유와 대책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박 원장은 “인력에 대한 대책을 비롯해 의료계 전반에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며 이런 시스템이 없으면 더 이상 한국에서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 IT 시스템이 이 방향으로 가는 것이 맞다”며 “고대병원도 시대정심을 담아 끊임없이 성장하는 스마트병원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방한한 커맨드 센터 케리 하우게 총괄 디렉터는 디지털 기술과 AI에 기반한 혁신적 임상 프로그램 활용을 위한 확장성 플랫폼으로서의 커맨드 센터의 개념을 소개했다.

발전적 임상적, 운영적, 환자 중심의 결과를 얻기 위해 복잡한 알고리즘, 예측 분석, 첨단 엔지니어링 기술을 활용한하는 커맨드 센터는 △최적의 환자 치료를 지원하기 위해 24시간 내내 AI 기술을 활용 △성과를 모니터링 하고 개선 프로그램 선봬 △투명성을 갖춘 통합형 문화의 중점을 두고 있다.

현재까지 커맨드센터가 도입된 병원에서는 응급실 환자 대기시간 23~25% 감소, 최대 22개까지 입원환자 침상 확보, 초과 입원 기간 52% 감소, 병원 전원 거절 18% 감소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달성했다.

케리 하우게 총괄 디렉터는 “GE헬스케어 커맨드센터는 병원 경영에 있어 생산성을 증진하는 혁신 솔루션으로 지속가능한 병원 경영을 통해 더욱 환자 중심적인 의료 서비스를 병원들이 제공하도록 지원한다”며 “환자안전 중심을 지향하는 한국병원의 수준은 글로벌에서도 이미 세계적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에서도 커맨드 센터가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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