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FLD, 지난 30년간 20%에서 32%로 증가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미국에서 비만 및 당뇨와 관련된 간 질환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이보나 페어팍스 병원 연구진의 연구 결과가 최근 소화관 저널에 발표됐다.

연구진은 1988~2016년 사이 국가 건강 및 영양 검사 조사(NHANES)에 포함된 총 5만8731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NAFLD)의 유병률은 1988~1994년 동안 20%에서 2013~2016년 사이 31.9%까지 급증했다.

이와 함께 동기간 비만 인구의 비율도 22.2%에서 38.9%로, 당뇨 환자 비율은 7.2%에서 13.5%로 뛰었다.

또한 연구 인구 가운데 비만인 사람은 NAFLD일 가능성이 10배 이상, 당뇨인 환자는 거의 4배 가까이 되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특히 비만과 2형 당뇨 모두 있을 경우엔 4/5가 NAFLD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연구에서 NAFLD 환자는 남성, 고령, 히스패닉인 경향이 더욱 높았다.

이에 비해, 알코올성 간질환의 비율은 인구의 0.8~1%, B형 간염 역시 인구의 0.3~0.4%로 거의 변화가 없었고 C형 간염의 비율은 동기간 1.6%에서 0.9%로 감소했다.

이와 관련, 간의 무게서 5% 이상이 지방인 NAFLD는 수년간 증상이 없기 때문에 많은 환자들은 자각하지 못한다.

이에 대해 로이터는 NAFLD와 비만인 환자는 어느 정도 감량만 해도 NAFLD가 개선되는 만큼 의사에 대해 감량 지원을 요청해야 하며 건강한 식사와 운동도 그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옥스퍼드 간질환 전문가의 조언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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