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 SW 제공 분야 이어 원격진료와 가상진료 포함 디지털 진료 분야까지 섭렵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의료 영상 소프트웨어 개발 및 의료 3D 프린팅 전문 기업 메디컬아이피(대표 박상준)는 미국 IT분야 리서치 기업 가트너(Gartner)로 부터 ‘Hype Cycle for 3D Printing, 2019’와 ‘Hype Cycle for Digital Care Delivery, Including Telemedicine and Virtual Care, 2019’ 두 가지 부문에서 지난해에 이어 참고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메디컬아이피가 올해 2년 연속 참고 기업으로 선정된 3D Printing 부문은 환자의 전산화단층촬영영상(CT), 자기공명영상(MRI)을 기반으로 모델링된 3차원 해부학 장기 데이터를 3D프린팅으로 출력해 다양한 수술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지난해 선정됐던 헬스케어 SW 제공 분야(Hype Cycle for Healthcare Providers, 2018)에서 올해는 시장의 성숙도가 성장 일로에 있는 ‘원격진료와 가상진료를 포함한 디지털 진료 제공’ 분야까지 참고 기업에 선정되면서, 글로벌 선진 기업의 각축장이 될 첨단 의료기술시장에서 국내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 교두보를 확보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박상준 대표는 “가트너에 등재된 참고 기업이 지금까지는 Marerialise, Stratasys와 같은 유명 글로벌 선진기업 뿐만 이었지만 지난해 처음 아시아 기업으로는 메디컬아이피가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쾌거를 이뤘고, 더불어 성장세에 있는 원격진료 부문까지 올해 등재된 것은 메디컬아이피의 기술력이 이미 세계시장에서 검증됐다는 방증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메디컬아이피는 2015년 서울대병원 원내 벤처기업으로 출범한 회사로, 박상준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교수가 이끌고 있는 연구개발기업이다. 2016년부터 기계학습과 딥러닝 기술을 통해 2차원 의료영상을 3차원 영상으로 변환하며, 장기영역을 추출해내는 소프트웨어 ‘메딥(MEDIP)’과 의료용 3D프린팅 서비스 ‘아낫델’을 출시해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또한 수술 시뮬레이션용 인체 장기 제작 분야에서는 선도적인 기술력을 선보이고 있다. 5월 시리즈B를 통해 56억 원의 투자유치를 성공리에 끝낸 메디컬아이피는 지난달 1만 5,000병상 규모 병원인 중국 시안국제의료센터의 ‘3D 기술 서비스 주관기업’으로 MOU를 체결하면서, 올해 연구개발 자금과 해외시장 확보를 이룬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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