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1개월 앞당겨 시행…전공의 지원 기간 전에 결과 공개 계획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전공의들이 직접 소속병원의 수련환경을 평가하는 '2019 전국 전공의 병원평가'가 시작된다.

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이승우)는 전공의 회원 1만 6000여명을 대상으로 오는 26일부터 9월 20일까지 '2019 전국 전공의 병원평가'를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전국 전공의 병원평가는 각 수련병원의 전공의 근무·수련환경을 평가, 비교 및 분석하는 것을 주요 목적으로, 이는 추후 전공의 근무·수련환경의 제도적 개선과 보편화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계획이다.

대전협에 따르면 이번 설문은 지난해보다 약 1개월 앞당겨 시행된다. 수련병원 결정을 앞둔 전공의들에게 지원 기간이 만료되기 전에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구체적으로 설문 문항은 △전공의 근무환경 △전공의 수련환경 △전공의 안전 △환자안전 등 5개 항목의 총 37개의 문항으로 구성됐다.

특히 100여 개의 문항으로 구성된 지난해 설문조사와 달리, 각 수련병원의 평가 및 비교에 더 적합하며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데이터를 도출하기 위한 문항들로 축약해 37문항으로 구성됐다.

문항에는 수련시간 준수, 수련계약서 교부 등 전공의법 준수 여부는 물론 병원 내 폭력과 감염, 방사선 노출 위험, 입원전담전문의 고용 여부 등 전공의와 환자안전에 대한 질문이 포함됐다.

대전협은 체계적인 데이터 분석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전문 통계 인력을 직접 고용해 함께 문항 개발에 착수했으며, 설문이 완료되면 데이터 신뢰성 검증을 위한 분석과 검토 단계를 거쳐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서연주 홍보이사는 “시간 여유가 부족한 전공의들의 설문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그간의 설문결과를 기반으로 핵심 질문을 추렸다. 보다 간결한 설문 UI를 사용해 이전보다 쉽고 빠르게 설문을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며 “철저한 익명 보장 원칙을 강화해 전국 전공의들의 솔직한 의견을 담아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설문조사는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전공의 회원은 오는 26일 이메일과 문자 등으로 해당 설문지를 받아볼 수 있다. 대전협은 설문이 완료 되는대로 이전 결과와 비교·분석해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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