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한 원장 “추측성 진단 보다 전문가 도움 필요…무조건 칭찬 후기 경계해야”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최근 보건당국이 불법 광고를 실은 병원 앱들을 무더기로 적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동시에 허위 광고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속출하고 있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광고를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성형수술을 해주겠다고 병원으로 유인한 뒤 그 보다 비싼 금액을 제시, 할인을 받기 위해서는 병원에 유리한 좋은 후기를 남겨야 한다는 조건을 내세우며 소비자로부터 불법광고를 유인하는 사례가 많이 있었다. 이는 양악수술 분야도 마찬가지다.

서울턱치과 강진한 원장

서울턱치과 강진한 원장은 16일 “턱이 아프고 양악수술을 고민 중에 있거나 또는 수술 후 여러 현상으로 궁금증이 생기는 경우 사람마다 그 이유는 다 달라질 질 수 있어 내원해 상담하는 것을 권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직접 방문하기 보다는 간편한 인터넷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자기와 비슷한 케이스의 온라인 상담이나 다른 사람들의 후기들을 찾아보고, 전문의에 견해 없이 환자들끼리 진단을 내려 고민에 빠지거나 잘못된 수술 계획을 세우는 경우가 허다한 상황이다.

아무리 정부가 나서 불법광고를 규제한다고 하지만 인터넷 같은 경우는 그 범위가 광범위해 완벽히 차단하는 데는 어느 정도 무리가 있는 것이 사실.

특히 요즘에는 모든 것이 모바일기기 하나면 해결되는 시대이기 때문에 사람들 또한 모든 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얻고 있으며 병원 예약이나 상담은 물론 타인의 수술 후기나 상담후기 등 온라인 위주로 형성되고 있어 허위 정보의 노출이 많아 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강진한 원장은 “나아가 시대가 발전하면서 사람들은 직접 병원에 방문하거나 상담하는 것 조차 귀찮아하게 됐다”며 “하지만 의료분야는 의학적인 견해가 중요하고 무엇보다 환자의 상태가 개개인 마다 다르고 직접 의료진이 환자를 보고 검사를 통해 진단을 내리는 것이 치료의 시작이라 할 수 있다. 추측성 진단을 하기 보다는 전문가 도움을 받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불법광고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소비자들도 현명해질 필요가 있다”며 “병원에 대한 무조건적인 칭찬과 같은 사람이 여러 곳을 통해 같은 반복적으로 올려 놓은 경우 광고성 후기일 가능성이 높으며, 글 하단에 지원받은 사실을 고지하는 내용이 있는지도 눈여겨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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