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4BP4단백질' 'D-box 유전자' 약산성 하에서 체내시계 리셋에 필수

日 연구팀, 시차증 및 불면증 등 해소 기대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체내시계의 리듬을 조절하는 유전자배열이 밝혀졌다.

일본 도쿄대 연구팀은 이 유전자의 작용을 조절하면 체내시계가 리셋될 가능성이 있어 앞으로 체내시계의 혼란으로 생기는 시차증이나 불면증 등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시계유전자의 하나인 D-box 유전자의 작용을 촉진하는 DBP단백질과 이를 억제하는 E4BP4단백질을 이용해 연구했다. 이들 단백질이 결합한 부위를 차세대 유전자배열 해석과 통계학적 방법을 조합한 'MOCCS2'라는 방법을 이용해 해석한 결과, D-box의 유전자배열과 그 배치를 밝힐 수 있었다.

또 D-box의 작용을 조사하기 위해 E4BP4 단백질이 결손된 쥐의 세포를 이용해 검토했다. 지금까지 연구에서는 배양세포의 pH를 조금 낮춰 중성~약산성으로 하면 그 세포의 체내시계가 리셋되는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우선 쥐의 세포를 약산성으로 하면 24시간 주기는 리듬을 잃고 리셋된다. 한편 E4BP4단백질을 갖고 있지 않은 쥐의 세포를 약산성으로 하면 리셋되지 않고 그대로 계속 리듬을 잰다. 이에 따라 E4BP4단백질, 이 단백질이 조절하는 D-box 유전자는 약산성 하에서의 체내시계를 리셋하는 데 반드시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번 연구는 해외출장이나 여행, 야근 등으로 시차증이나 수면장애가 일어났을 때 치료법 및 약물 개발에 도움을 주는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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