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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 HPV 백신 도입되며 자궁경부암 90%까지 예방효과 더 넓어져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자궁경부암 백신은 2006년 처음 도입되며, 암을 예방하는 백신으로 주목받아왔다. 자궁경부암의발병 원인은 다른 암과 달리 99.7%가 인유두종바이러스(이하 HPV) 감염으로 인한 것으로 HPV 백신 접종을 통해 대부분 예방이 가능하다.

HPV는 그 종류가 200여종 이상 존재한다. 이 중 40개는 직접적인 성적 접촉을 통해 전염될 수 있는데, HPV 감염은 대표적인 자궁경부암을 포함해 외음부암, 질암, 항문암 등 암과 생식기 사마귀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HPV 감염은 젊은 여성에서 흔하게 나타나는데, 실제로 국내 여성 약 6만명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조사대상의 34.2%가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비교적 성 활동이 왕성한 18-29세의 젊은 층이 49.9%였다.

정부에서는 2016년도부터 3년간 만 12세 여아를 대상으로 HPV 백신 무료 접종사업을 시행해 HPV 질환 유병률을 줄이는데 앞장서고 있다.

이 중 서바릭스와 가다실이 국가필수예방접종 프로그램에 해당한다. 질병관리본부 발표에 따르면, 2018년도 중학교 입학생 예방접종 대상자 중 82.3%가 접종을 완료해 활발하게 국가필수예방접종 프로그램이 진행중이다.

HPV 백신 시장은 어떠할까? 올해 1분기 HPV 백신 시장을 분석한 아이큐비아 자료에 따르면, 가다실, 가다실9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MSD가 HPV 백신 시장 주도권을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다실과 가다실9의 점유율이 92.8%이다. 이 중 2016년 출시한 가다실9은 시장의 56.5%를 차지하며, HPV 백신 시장을 견인해 나가고 있다. 이미 호주, 미국 등 선진국을 포함한 29개국에서 9가 백신을 국가예방접종 프로그램으로 포함시키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가다실9의 점유율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HPV 관련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HPV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 현재 접종 가능한 백신의 종류는 세 가지이다. 백신마다 예방 가능한 혈청형 개수에 따라 2가백신인 GSK의 서바릭스와 4가 백신인 MSD의 가다실 그리고 그리고 현재로서, 가장 많은 HPV 타입을 보유하고 있는 MSD의 9가 HPV 백신 가다실9이 있다.

◆16, 18형 2가지 HPV 유형 예방 가능한 서바릭스

 

글락소 스미스클라인의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 서바릭스는 16, 18형 2가지 HPV 감염을 예방한다.

서바릭스는 2008년 7월 식약처로부터 HPV 16, 18형에 의한 자궁경부암, 일시적 감염과 지속적 감염, 유의성이 불확실한 비정형 편평세포(ASC-US)를 포함하는 세포학적 이상, 자궁경부 상피내종양(CIN 1,2,3)을 예방하는 백신으로, 9-25세 여성에서 6개월 동안 총 3회(0,1,6개월) 삼각근 부위에 근육내 주사하는 요법으로 허가를 받았다.

스코틀랜드의 실제 임상 근거에 따르면, 서바릭스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 16, 18형 유병률을 89% 감소하였을 뿐 아니라, 백신에 포함되지 않은 고위험군 HPV 유형에 대해서도 교차예방효과를 보였다.

또한 지난해 발표된 코크란 리뷰 결과에서도 HPV 유형에 관계없이 CIN3+(자궁경부이형성증3)에대해 2가 백신인 서바릭스는 92% 예방 효과를, 4가백신은 46% 예방효과를 예측해 HPV DNA(-)인 여성(15~25세)에서의 자궁경부암 예방효과가 4가 백신보다 우수한 것으로 보고됐다.

아울러 서바릭스는 5년의 항체가를 근거로 95%의 여성에서 HPV 16, 18형에 대한 항체는 최소 24년에서 평생까지 유지될 것으로 예측된 바 있다.

◆16, 18형과 생식기 사마귀 주요 원인인 6, 11형 예방 가능한 가다실

한국MSD의 가다실은 세계 최초로 FDA 승인을 받은 4가 HPV 백신이다. 자궁경부암의 주요 원인인 HPV 16, 18형은 물론 생식기 사마귀의 주요 원인인 6, 11형도 포함하고 있다.

HPV 유형 중 고위험군인 HPV 16형, 18형은 여성의 생식기 부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외음부암, 질암, 남성과 여성의 항문암 등과 관련 있다. 또한 HPV 6, 11형과 같은 저위험군 HPV는 생식기 사마귀를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다실은 대규모 3상 임상 연구를 통해 HPV 16, 18형에 의한 자궁경부 상피내 종양 2기 및 3기 또는 자궁경부 상피내선암(AIS)에 대해 98% 예방 효능을 보였고, HPV 6, 11형에 의한 질, 외음부 등의 생식기 사마귀에 대해 100% 예방 효과를 보였다.

특히 가다실은 HPV 16, 18형으로 인한 여성의 자궁경부암 뿐 아니라 외음부암, 질암 외 여성과 남성의 항문암까지 예방하며, 9-26세 남성 및 여성에게서 발생하는 HPV 6형과 11형에 의한 생식기 사마귀를 예방하여 남녀 모두 접종 가능한 HPV 백신으로, 가다실은 가장 많은 나라에서 국가예방접종으로 채택한 HPV 백신이다.

◆HPV 백신 중 가장 많은 9가지 HPV 유형 포함한 가다실9, 자궁경부암 예방 효과 90%까지

 

MSD는 2016년 가다실9을 출시했다. 가다실9은 가다실과 동일한 4가지 HPV 유형(6,11,16,18형)에 5가지 HPV 유형(31,33,45,52,58형)을 추가했다. 이 추가된 5가지 유형은 16,18형 다음으로 전세계 자궁경부암 환자에서 가장 흔히 발견되는 HPV 유형으로 유병률이 16, 18형 다음으로 높은 52, 58형을 포함하고 있는 유일한 HPV 백신이다.

가다실9은 기존 HPV 백신의 자궁경부암 예방율은 70%에서 90%까지 넓혔다. 자궁경부암 뿐 아니라 가다실9은 HPV로 인한 질암 20%, 외음부암 15%, 항문암 10%를 더 예방이 가능하다.

특히 한국 여성에서는 52, 58형의 유병률이 높기 때문에 이를 포함한 가다실9은 기존의 HPV 백신에 비해 예방범위가 넓어 예방효과가 높다.

최근에는 백신 접종을 맞지 못한 27-45세 성인에 대해서도 가다실9의 예방효과를 인정받았다. 지난달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예방접종자문위원회(Advisory Committee on Immunization Practices, ACIP)가 적절하게 백신 접종을 맞지 못한 27-45세 성인에 대해 공유임상 의사결정을 바탕으로 가다실9 접종을 통한 HPV 예방접종을 권고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김상일 기자  k31@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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