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서울&카멕스 2019 성황리 개최…토크 콘서트, 테크포럼 등 통해 의료기술 집중조명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국내 의료기기 업체들이 동물용 의료기기 시장을 공략하며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는데 의료기기조합이 앞장서 성과를 냈다.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이사장 이재화)은 최근 한국동물병원협회, 팜웨이인터내셔널과 함께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한 ‘펫서울&카멕스 2019’ 전시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15일 밝혔다.

주최 측에 따르면 올해 전시회에는 약 300개 업체 550개 부스가 꾸려졌며, 특히 동물용 의료기기업체 약 30개사가 참여해 자사 제품 홍보에 나섰다. 집계 결과 전시회 방문객은 5만명이고, 함께 동반한 애완동물도 2만 마리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의학술대회에 참가하기 위한 수의사는 물론이고 애완동물을 키우는 주인들과 일반인들 참여한 결과다.

이번 3일 동안 진행된 전시회에는 다양한 볼거리와 이벤트가 준비돼 방문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올해 처음 문을 연 파충류관은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애완동물의 새로운 세계를 엿보게 할 수 있는 자리였고, 애완동물들과 함께 캠핑을 하는 경험을 하는 것은 물론 함께 춤을 추고 밥도 먹을 수 있는 자리로 꾸며졌다.

또한 토크콘서트와 테크포럼을 통해서 애완동물과 관련된 좀 더 깊이 있는 지식도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특히 테크포럼에는 동물용 의료기기에 대한 기술적인 내용은 물론 동물병원에서 활용할 수 있는 사용법들이 소개돼 주목을 받았다. 이날 발표된 내용은 별도 녹화돼 수의사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대표 참가기업으로는 수의사가 동물의 다양한 뼈에 맞도록 제품 형상을 만들어 쓸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한 한길텍메디칼, 635nm, 810nm, 915nm, 975nm 네 가지 파장의 다이오드로 조직에 레이저를 원하는 깊이로 침투시켜 효과적이고 안정적인 치료 결과를 제공하는 델라(DELA)를 선보인 레이저 전문기업인 원텍의 동물 레이저 브랜드 애닉슨 등이 주목을 받았다.

근육과 관절에 활성화로 편안한 수면을 유도하는 펄스 자기장 파장을 이용해 애완동물의 세포 활성화와 혈류 확장을 개선하는 증강 키트도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재화 이사장은 “수의사와 일반인들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평소 관심이 있었던 동물용 의료기기에 대한 궁금증을 풀 수 있었다”며 “조합에서는 전시회 참여 기업이 직접적인 거래성과를 올릴 수 있도록 수의사들을 위한 차별화된 정보를 사전에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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