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발전위원회 출범…입원환자 적정의료·외부진료협력·중증희귀난치질환·공공보건의료 4개 추진과제 선정

의료발전위원회 토론회

[의학신문·일간보사=안치영 기자] 서울대병원이 의료발전위원회를 출범, 독보적인 정체성 확립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서울대병원은 최근 의료발전위원회를 출범,내‧외부 위원 위촉식과 토론회를 진행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위원회는 위원장인 허대석 교수(혈액종양내과)를 중심으로 서울대학교병원 내부 위원 7명과 8명의 외부 위원으로 구성했다.

토론회에서는 위원회 간사인 신상도 교수(기획조정실장)의 입원환자 적정의료·외부진료협력·중증희귀난치질환·공공보건의료 4개 추진과제의 선정 배경을 발표한 후, 해당 안건에 대한 내‧외부 위원의 토론이 이어졌다.

소비자시민모임 윤명 사무총장은 중증환자진료 및 진료협력체계와 관련하여 “서울대학교병원만의 전문 질환에 대한 정립이 필요하며, 중증질환자의 Fast track 가동 시 대상 환자 선정 및 선별에 대한 공정하고 투명한 기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입원 및 외래 초기부터 환자와 소통하며 타병원 회송 계획 수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서울시립대학교 도시보건대학원 임준 교수는 “외래 경증환자를 줄일 수 있는 획기적 대안이 필요하며, 외래를 줄여 중증 환자의 입원 진료에 대한 교수의 시간 투여를 늘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한중소병원협회 임원이자 혜원의료재단 박진식 이사장은 “서울대병원의 가장 중요한 정체성 중 하나는 훌륭한 의료인을 양성해 내는 교육 기관이라는 점”이라며 “중소병원 의료의 질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일 수 있도록 교육 지원 프로그램(의사, 간호사 등)을 운영해 의료전달체계 붕괴를 막아 달라”고 부탁했다.

허대석 위원장은 “이번 의료발전위원회 출범은 서울대학교병원, 더 나아가 우리나라 의료의 발전 방향을 설정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서 말한 4개 안건이 쉽게 해결될 수 있는 것이 아닌 만큼 내·외부 위원과 병원 구성원들이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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