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혈 없이 구강점막으로 신속한 결과 제공, 응급실과 치과 유용한 사용 기대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인솔(사장 이양복)은 자사가 국내에 독점공급하고 있는 오라퀵 키트를 이용한 HCV(C형간염), HIV(에이즈) 항체검사가 오는 9월부터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받게 된다고 13일 밝혔다.

오라퀵(Oraquick)은 그동안 채혈 없이 구강점막을 이용하여 간편하고 신속하며 정확한 검사결과를 제공함으로써,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가진 인정비급여 검사임에도 불구하고 의료진 및 피검자들로부터 관심을 받아왔다. 이런 가운데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강화 정책에 따라 예비급여로 전환하게 된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7월 19일 건정심을 통해 감염성질환 7개 등 비급여 항목 43개에 대한 급여전환을 확정했다. 이를 통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구강점막으로 HCV와 HIV를 현장에서 신속하게 검사할 수 있는 오라퀵도 9월부터 예비급여로의 전환이 확정됐다.

피검자에게 전액 비용이 부담되는 비급여와는 달리 예비급여로 전환되면, 환자는 보험수가의 50%(HIV) 또는 80%(HCV)만 부담하고 신속하고 정확한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의료기관에서도 환자들에게 사전 동의를 받을 필요가 없이 자유롭게 처방할 수 있어 반기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한편 오라퀵은 미국 FDA와 유럽 CE 인증과 국내 식약처의 승인을 받은 제품으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으며, 채혈 없이 구강점막으로 검사가 가능한 제품이다.

제품의 장점은 정확한 검사결과를 현장에서 빠르게 볼 수 있다는 점이 있다. 이를 통해 다양한 환자들로 응급상황이 빈번히 발생하는 응급실이나 치료전 혈액검사가 원활하지 않은 치과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이양복 사장은 “이번 오라퀵의 급여전환으로 인해 더 많은 의료기관에서 HIV와 HCV 조기검사 및 감염관리가 활성화될 것”이라며 “더불어 국민들의 의료비 절감 및 건강증진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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