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 및 웰니스 스타트업에 벤처투자 급증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세계적으로 헬스케어 AI와 정신건강 및 웰니스 등의 스타트업에 대한 벤처투자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CB 인사이츠에 따르면 지난 2분기 헬스케어 AI 업체는 총 75건에 8억6400만달러 규모의 벤처 투자를 유치해 전년 동기에 비해 13% 증가했다.

그 가운데서도 임상·분자적 데이터 수집·분석에 기반한 AI 정밀의학 소프트웨어 개발사 템퍼스에 2억달러가 돌아가 최대를 기록했다. 아울러 건강 데이터 분석 병리학 서비스 업체 패스AI에도 6000만달러가 투자됐다.

아울러 이 분야에서 평균 투자 규모도 전년 동기에 비해 22.3% 증가한 1159만달러 규모로 급증해 헬스케어 내 디지털 기술의 이용이 점점 더 성숙화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비슷하게 전체 디지털 헬스 투자 중 시드 및 앤젤 투자의 비중도 기존의 절반에서 32% 정도로 축소돼 궤를 같이 하고 있다.

더불어 AI 헬스케어 기술에 관한 특허출원도 꾸준히 증가하며 GE, 필립스, 지멘스가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정신건강 및 웰니스 업체들도 동기간 총 26건에 3억2100만달러의 투자를 모아 전년 동기 대비 금액이 41.4% 급증했고 최대 투자는 쿼테트와 토크스페이스에 돌아갔다.

그리고 여성 건강 스타트업에 대해 33건으로 총 2억8400만달러의 투자가 발생했으며 특히 카인드바디, 모던 퍼틸리티 등이 기술 플랫폼으로 기존의 불임 서비스를 위협하고 있고 엘비와 지오비오 등은 임신 추적기와 모바일 앱 연결 웨어러블 유축기로 모성 케어를 노리고 있다.

이에 비해 게놈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는 다소 감소했지만 6억3800만달러에 달했으며 특히 원격유전체학 및 블록체인 네트워크 등 새로운 플랫폼이 떠오르는 기술로 주목받았다.

이밖에 대마 스타트업에 총 107건으로 10억달러가 몰렸는데 그 중에서도 사용자의 대마 소비를 추적하는 인터넷-연결 기화기를 만든 팍스에 4억2000만달러로 가장 크게 몰렸다.

그리고 디지털 치료제에 22건으로 2억9300만달러가 투자됐고, 임상시험 기술 스타트업에는 9건에 1억6800만달러 규모로 감소세를 보였다.

한편, 디지털 헬스 전반적으로 벤처 투자는 2분기에 35억달러 규모로 371건이 있었다. 그 중 가치가 10억달러 이상인 유니콘 스타트업은 38개에 달했으며 이들의 가치는 총 907억달러에 육박했다. 또한 일본, 한국, 스웨덴이 디지털 헬스 벤처 투자에 있어서 부상 중인 것으로 지목됐다. 이와 관련, 상반기 동안 세계 헬스케어 업계는 총 2258건으로 269억달러의 벤처 투자를 받은 것것으로 집계됐다.

시장가치 10억달러 이상인 세계 디지털 헬스 벤처투자 업체 (2019.7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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