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도·일본과 학술교류 및 연구의 장 - 세계 심장학계서도 관심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대한심장학회 기초과학연구회(회장 안영근 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가 최근 미국에서 제1회 아시안 기초심장학회 심포지엄(Asian Cardiovascular Symposium)을 개최해 세계 심장학계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제1회 아시안 기초심장학회 심포지엄(Asian Cardiovascular Symposium)

지난달 28일 보스톤서 개최된 이번 심포지엄은 기초과학 연구 활성화를 위해 안영근 회장이 아시아지역에선 처음으로 직접 중국·일본·동남아시아 등 아시아 주요 국가의 심장학 관계자들과의 협의를 통해 국제적 학술교육 및 공동연구의 장을 마련하게 된 것이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이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미국 기초심장학회 심포지엄(7월29일~8월1일)의 개막 하루 앞서 개최됨으로써 아시아권 뿐만 아니라 미국·유럽 등 세계 각국의 심장학 관계자들의 관심도 집중시켰다.

각 국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별 4개 세션으로 진행된 심포지엄은 대표 연구자들의 심혈관 질환 기초연구 결과에 대한 발표와 토론으로 분위기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이번 심포지엄에 참석한 전남대병원 김용숙 교수는 한·일 연합 심포지엄세션에서 구연 발표로 최우수 연구상을 수상했다.

김용숙 교수의 연구 내용은 심근경색 후 골수내 세포가 심장조직으로 이동하여 염증조절 및 조직 손상을 복구하기 위한 세포 상호작용에 대한 것으로 골수내 세포의 아디포넥틴 함량이 심근손상의 정도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이후 예후인자 및 치료기술 개발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심포지엄을 이끌어 낸 안영근 회장은 “심포지엄을 통해 국제적 교류 뿐만 아니라 앞으로 기초과학연구회와 한국 연구자들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면서 “특히 젊은 연구자들에게 국제학회 발표나 수상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국제적 경쟁력을 높이고, 외국 연구자들과의 활발한 인적교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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