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업계, 호기심·친근감 자극하며 다양한 제품들 각축 벌여

[의학신문·일간보사=이정윤 기자] 90년대 인기 있었던 작품을 새롭게 각색하는 리메이크 열풍이 영화계 뿐만 아니라 식음료업계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식음료업계에서도 기존 소비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제품들이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해 인기를 끌고 있다.

기존 사랑 받던 제품들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면서 소비자들의 호기심과 친밀감을 자극하겠다는 전략이다.

기존 꾸준히 인기 있던 제품을 새롭게 각색하여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재미와 맛을 선사하는 식음료 제품들이 호응을 얻었다.

유제품 전문기업 푸르밀은 농심과 협업하여 ‘인디안밥 우유’를 출시해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푸르밀 인디안밥 우유는 1976년 처음 출시된 농심 ‘인디안밥’의 맛을 그대로 살린 가공유로 고소하고 달콤한 풍미를 그대로 재현했다.

또한 패키지 디자인 역시 레트로풍 인디안밥 캐릭터를 따와 친숙하게 느껴진다. 고소한 옥수수 풍미를 느끼면서 어릴 적 인디안밥과 우유를 함께 즐기던 추억을 되새길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은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롯데제과는 ‘ABC초콜릿’을 쿠키와 결합시킨 ‘ABC초코쿠키’를 통해 호응을 얻었다.

1982년 출시된 ABC초콜릿은 10대들과 수험생 사이에서 계속해서 인기를 끌어 왔다. 그런 ABC초콜릿에 바둑알만한 크기의 카카오 쿠키를 붙인 ABC초코쿠키는 ABC 초콜릿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으면서 쿠키와 함께 색다른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그와 동시에 단맛을 조절해 너무 달지 않을까 걱정하는 사람들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마트24는 크라운의 인기 캐러멜 제품인 ‘마이쮸’를 아이스크림으로 각색한 ‘마이쮸바’를 출시했다.

마이쮸바는 캐러맬 특유의 새콤달콤함과 쫄깃한 식감을 살려 시원함과 상쾌함을 더했다. 또한 마이쮸바는 출시 한달 후 이마트24에서 판매하는 아이스크림 제품들 중 매출액과 판매수량 면에서 ‘베스트 10’안에 들어 그 인기를 입증했다.

큰 사랑을 받았었지만 단종되었던 제품들이 재출시 되는 사례도 늘었다.

롯데리아는 창립 40주년을 맞아 ‘레전드 버거’ 이벤트를 실시했다. 과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10종의 버거 중 전국민 온라인 투표를 통해 선정된 ‘레전드 버거’가 롯데리아 창립 40주년 기념 버거로 재출시 될 예정이다.

‘레전드 버거’ 후보 10종 중 ‘라이스버거’, ‘오징어버거’, ‘유러피언프리코 치즈버거’, ‘텐더그릴치즈버거’가 결승에 올랐다.

농심은 1990년 단종된 ‘해피라면’을 재출시했다.

해피라면은 단종 후 29년 만에 재출시가 결정된 제품이다. 또한 해피라면은 친근한 레트로 디자인과 더불어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가성비를 강조했다.

저렴한 가격으로 친근한 매력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얻어 SNS나 유튜브에서 입소문을 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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