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US 2019 지역조직발족식 9일 개최...대한외과초음파학회 항암면역 심포지엄 진행

[의학신문·일간보사=한윤창 기자] 세계로의 도약을 준비하는 아시아외과초음파학회(ASUS) 2019의 지역조직 발족식이 지난 9일 오후 7시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에서 개최됐다. 아시아외과초음파학회를 주도하는 대한외과초음파학회의 항암면역 심포지엄도 같은 날 동일장소에서 진행됐다.

박일영 ASUS 회장

발족식 인사말에서 박일영 ASUS 회장(가톨릭의대 교수)은 세계를 향해 도약하는 학회로서 포부를 내비쳤다. 박 회장은 “1200여 명의 회원들이 도와준 덕에 올해 국제학술대회를 열 수 있었고 이는 아시아외과초음파학회가 세계를 향해 나아가는 계기가 됐다”며 “아시아외과초음파학회는 초음파가 진단목적뿐만 아니라 치료목적으로 쓰일 수 있는 가능성을 전 세계에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환영사에서 윤상섭 ASUS 학술위원장은 “진단·치료·추적관리에 있어 눈과 손과 귀가 되는 것이 초음파”라며 “아시아외과초음파학회가 외과의사에게 초음파가 중요하다는 인식을 한국에서 아시아로 넓히는 동시에 관련 지식을 공유하고 술기를 나누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해린 ASUS 사무총장

이날 발족식에서는 박해린 ASUS 사무총장(강남 차병원 교수)의 진행으로 위촉장 수여 및 ASUS 2019 경과보고도 이뤄졌다. 박일영 회장과 윤상섭 학술위원장에게 위촉장이 수여됐고, 박해린 사무총장이 ASUS 2019 개최 계획, 조직위원회 구성·체계, 강연자, 올해 학술대회 특성을 소개했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ASUS는 올해 12월 7~8일 이틀간 신촌에 있는 세브란스병원 유일한홀 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주최 측은 아시아초음파외과학회를 올해도 성공적으로 개최함으로써 세계적 학회로 한 단계 높은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ASUS 2019에는 국내외의 외과초음파 전문가들을 대거 강사로 초빙해 다양하고 수준 높은 학술프로그램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경과보고에 이후에는 노성훈 대한외과학회 회장과 이재준 대한임상초음파학회 회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노성훈 회장은 “대한외과초음파학회가 주도하는 아시아외과초음파학회의 개최를 진심을 축하한다”며 “대한외과초음파학회는 학회원이 급속도로 증가해 1200명에 달하고 학술적·임상적으로 급속히 발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준 회장은 “지금은 초음파가 청진기보다 저 좋은 도구로, 외과의에게 초음파는 수술실에서 활용 가능한 좋은 툴(TOOL)이 된다”며 “아시아외과초음파학회가 더 발전해서 세계적인 학회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덕담을 남겼다.

ASUS 2019 지역조직발족식에 앞서서는 오후 6시 30분부터 같은 장소에서 대한외과초음파학회가 주최하는 항암면역 심포지엄이 열렸다.

신혁재 한양대 교수는 ‘암환자에 있어 미슬토 치료의 역사와 기전’을 주제로 발표했다. 신 교수는 “미슬토 치료는 1998년 국내에 처음 도입됐고 독일 암환자의 60~85%가 미슬토 항암요법을 보조요법·완화요법으로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경식 건국대 의대 부교수는 ‘유방암 환자의 면역치료 경험보고’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박 부교수는 “보완대체의학에서 미슬토가 많이 적용돼 보완 또는 대체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며 “80세 환자가 미슬토 치료로 삶의 질이 좋아졌다는 보고와, 젊은 여성 환자가 미슬토 치료로 피로 개선 효과를 보였다는 보고가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 순서로 임대로 순천향대 의대 교수는 ‘대장암 환자를 위한 면역치료의 효과’에 대해 발표했다. 임 교수는 “두 차례의 미슬토 주사로 암 조직이 사라졌다는 보고가 있다”며 “미슬토가 부작용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고 피로 등 암 관련 징후를 개선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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