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개 10대 투자 신생업체 총 23.56억달러 유치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올 들어 바이오엔텍 등 10대 신생업체가 비공개 투자를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유전조작 및 생명공학 뉴스가 집계했다. 이에 따르면 이들 10대 업체는 지난 7월까지 총 23억5600만달러를 유치했다.

그 중에서도 바이오엔텍은 시리즈 B 및 지분 투자를 통해 4억1480만달러의 투자를 받아 최고 기록을 세웠다. 피델리티와 사노피가 주도한 이 투자는 치료제 파이프라인과 제조 인프라를 진전시키고 여러 고형 종양에 임상시험 진입 중인 첫 면역항암제 후보의 연구 협력 및 공동 개발을 확대시키기 위해 이뤄졌다.

이어 ADC 쎄러퓨틱스에 시리즈 E 라운드로 3억300만달러가 투자됐는데 이는 내년 하반기 DLBCL에 ADCT-402(loncastuximab tesirine)의 허가를 신청하고 호지킨 림프종에 ADCT-301(camidanlumab tesirine)의 2상 임상시험 준비를 위함이다.

다음으로 센츄리 쎄러퓨틱스가 iPSCs 동종이형 세포 치료제 플랫폼에 기반한 혈액 및 고형 암에 여러 임상 프로그램의 진행을 위해 바이엘의 주도와 후지필름 셀룰러 다이내믹스의 동참으로 2억5000만달러를 투자받았다.

뒤따라 안토스 쎄러퓨틱스가 고위험 심혈관 환자에 대한 차세대 타깃 치료제의 개발 진전을 위해 2억5000만달러를 유치했으며 노바티스도 참여했다.

그 다음으로 MGI가 새로운 유전자 시퀀서의 연구·개발·생산을 강화하고 생명의 디지털화에 관한 전반적인 제품 레이아웃을 창출하기 위해 시리즈 A 파이낸싱을 통해 2억달러 이상의 투자를 얻었다.

그리고 의사에 대한 접근성과 이용성 개선을 목적으로 데이터 수집·정렬·분석 시스템 운영을 추구하는 템퍼스도 시리즈 F를 통해 2억달러를 유치해 암부터 시작해 세계 최대의 분자 및 임상 데이터 라이브러리를 구축하며 새로운 치료분야 및 지역으로 확대를 위해 박차를 가했다. 여기에는 노보 홀딩스도 힘을 더했다.

그 뒤로 슈뢰딩거가 컴퓨터 플랫폼의 지속적 성장 및 혁신을 지원하고 신약발굴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기 위해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과 욱시 앱텍의 주도와 GV(구글 벤처) 등의 동참으로 1억9500만달러를 얻었다.

이어서 유전자 변경에 의한 자연적 질환 보호에 대한 보다 나은 이해를 통해 유전적 통찰을 신약으로 전환시키고자 하는 메이즈 쎄러퓨틱스가 1억9100만달러의 투자를 따냈다. 메이즈는 세계적인 자연적 인간 유전적 변이 연구와 대규모 유전자 섭동 실험 수행을 통해 이를 꾀하며 투자에는 GV도 동참했다.

또 아벨 쎄러퓨틱스는 SK바이오팜으로부터 유럽에서 '세노바메이트를 개발·판매할 독점권을 얻기 위해 1억8000만달러 시리즈 A로 모금했다.

마지막으로 상하이 앨리스트 메디컬 테크놀로지가 시리즈 A로 1억7170만달러의 투자를 받아 순위권 안에 들었다. 이는 중심적 제품(effluentine mesylate)의 임상 진행과 해외 진출을 촉진하고 제품 판매 및 신약 연구개발과 파이프라인 도입을 가속화시키며 인재팀과 연구개발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투입될 계획이다.

이와 관련, 피치북 NVCA 벤처 모니터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제약 및 생명공 부문에서 총 83억달러 규모로 404건의 투자가 있어 작년 동기 대비 금액 기준으로 14% 감소했고 건수로는 27% 증가했다.

특히 작년 11월부터 미국에서 외국 투자 위원회의 검토가 생명공학 등 중요 기술을 개발하는 미국의 회사들에 대해 비-지배적 지분을 구하는 미국 외 회사로까지 시범적으로 확대된 여파로 생명공학 벤처투자 중 중국의 참여 규모는 올 상반기에 총 7억2500만달러로 전년 동기의 16억5000만달러에 비해 반토막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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