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케어 커버 REMS 준수 의료시설서 가능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미국의 고령 대상 연방정부 의료보험인 메디케어에서 고가인 CAR-T 암 치료제의 급여가 확정됐다.

미국 메디케어 및 메디케이드 서비스 센터(CMS)는 치료 의료 시설에서 제품의 안전성을 위한 FDA의 위험 평가 및 완화 전략(REMS)을 따르는 한 CAR-T 치료를 급여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보다 비용이 덜 드는 외래 기반에서도 치료가 주어질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됐다.

뿐만 아니라 허가되지 않은 오프라벨 적응증이라도 CMS가 인증한 의학 가이드라인에 의해 권고된다면 급여가 가능하다.

이와 관련, CMS는 신기술 부가 지급(NTAP) 계획의 일환으로 내년부터 CAR-T와 관련된 병원의 총 치료 추산 비용 중 적어도 65%를 지급하겠다고 최근 밝히기도 했다.

이는 기존의 50%에 비해 높아진 비율로 일부 병원은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특정한 경우 보조적 지급을 더 받을 수 있다. 단, 아직은 치료제 자체에 대해 얼마나 급여할지에 관해선 설정되진 않았다.

미국에서 승인된 CAR-T 치료제 예스카타(Yescarta)의 정가는 37만3000달러, 킴리아(Kymriah)는 47만5000달러에 이르는 가운데 치료 후 입원이나 부작용 치료 등 투여에 소요되는 총 비용은 약값의 2배 이상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로이터에 따르면 CAR-T 치료가 가능한 림프종 환자의 절반 이상이 메디케어 급여를 받을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현재 세엘진, J&J, 애브비, 블루버드 바이오 등이 CAR-T 치료제를 연구개발 중이다.

각 환자의 면역계 세포의 일종을 빼내 항암 효과를 내도록 조작한 후 다시 투여하는 CAR-T 치료는 일부 연구 결과 환자의 40% 정도가 2년 이상 생존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장기적 효과는 아직 더 지켜봐야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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