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12개 치매 신약 후보 물질 임상 시험 진행중
조기 발견에 지속적 약물 치료 중요…신약 개발 가능성 높아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아스트라제네카, 바이오젠, 노바티스, 암젠 등이 치매 치료제 개발에 실패하면서 치매 치료제 개발 여부, 치매 질병 극복 여부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018년 발표된 개발 중인 알츠하이머형 치매 치료제 파이프라인에 따르면, 3상 진행 중인 후보물질 26개, 2상 진행 중인 후보물질 63개, 1상 진행중인 후보물질 23개로 총 112개 후보물질이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

이 중 63%는 질환 치료제, 22%는 증상 인지 촉진제, 12%는 신경 정신과 및 이상 행동 치료제의 성격을 띄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직 치매를 완치할 수 있는 치료제는 없는 상황이지만, 여러 제약사들이 이처럼 다양한 후보물질 연구를 통해 치매 치료제를 개발중에 있는 만큼 치매 질병 극복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치매는 아직 완치 가능한 치료제가 없는 진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치매 치료 및 관리에 있어 가장 중요한 2가지는 ‘조기 발견’과 ‘지속 치료’로 알려져 있다 .

치매는 조기에 발견하면 100명 중 5~10명은 완치할 수 있는 질환이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하여 지속적인 약물 치료 시 증상 악화를 지연시키고 건강한 모습을 가능한 오래 유지할 수 있다.

치매를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해나가면 환자의 가족들은 향후 8년 간 약 7900시간의 여가시간을 더 누릴 수 있고, 6600만원의 치료 비용을 더 절약할 수 있다.

국내 대학병원 교수는 "최근 글로벌 제약사들이 잇따라 치매 치료제 개발에 실패했지만 신약개발 가능성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완치에 대한 희망을 품고 지속적인 약물 치료를 통해 새로운 약물이 개발되기 전까지 최선의 몸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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