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A-ALCL 의심 증상 발생하면 신속히 의료기관 방문검사’ 당부

식약처 전경

[의학신문·일간보사=이종태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가 인공유방 이식과 관련, 최근 제기되고 있는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안전성 정보를 제공한다.

인공유방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BIA-ALCL : Anaplastic Large Cell Lymphoma)은 면역체계와 관련된 희귀 암의 한 종류로 유방암과는 별개의 질환이다. 의심 증상으로는 장액종으로 인한 유방크기변화, 피막에 발생한 덩어리나 피부 발진 등이 있다.

현재 식약처는 인공유방을 이식한 환자에 대해서 증상이 없는 경우 예방 차원의 제거는 권고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가슴이 커지거나 덩어리가 생기는 등 BIA-ALCL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신속하게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의료인들에게는 인공유방 이식 환자가 BIA-ALCL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신속하게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검사할 것을 환자에게 고지할 것과 만약 BIA-ALCL이 의심된다면 장액과 피막 표본을 채취해 병리학 검사를 실시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그 동안 BIA-ALCL 등 인공유방 부작용 예방을 위해 지난 2010년부터 안전성 정보 제공 및 카드뉴스, 가이드라인 배포해왔으며 인공유방 재평가를 통한 사용시 주의사항 강화와 함께 인공유방 수술 동의서를 사용하도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인공유방 환자에 대해 부작용 발생시 환자의 건강 상태를 지속적으로 점검할 수 있도록 인공유방의 부작용 조사를 위한 환자 등록 연구를 8월부터 실시하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자진 회수가 진행중인 엘러간의 인공유방은 2007년 허가 이후 약 11만개가 수입되었으며, 3년간 약 2만 9000개가 유통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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