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물자원관, 전국 61개 지역 271만여 개체 확인

[일간보사=이정윤 기자] 국립생물자원관(관장 배연재)은 김영철 강릉원주대 교수 연구진과 2006년부터 최근까지 층층둥굴레 개체군의 주요 위협요인을 정밀 평가한 결과, 층층둥굴레의 안정적인 개체군 유지가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층층둥굴레는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로 극동 아시아와 중국의 길림성, 하북성, 흑룡강성 및 내몽골 지역에 분포한다. 1989년 특정야생동·식물로 지정된 후 새로운 개체군이 지속적으로 발견되면서 2017년 말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에서 해제됐다.

연구진은 2018년까지 확인된 층층둥굴레 297개체군 271만여 개체 중 100개 개체군 74만 개체를 대상으로 분포현황, 번식특성 및 생활사, 위협요인 등을 정밀 조사했다.

2006년 남한강과 북한강 등 주요지역에서 층층둥굴레의 정밀분포현황을 조사한 결과 1,703개체가 확인되었는데 그 이후 전국 61지역 조사 결과 2018년까지 297개체군 271만여 개체가 확인됐다.

대부분의 분포지는 남한강(경기 여주, 충북 충주, 단양), 북한강(경기 가평, 강원 춘천, 양구), 평창강(강원 영월), 동강(강원 영월, 정선, 평창), 홍천강(강원 홍천, 춘천), 한탄강의 지류인 문산천에 위치한다. 이 밖에 낙동강(경북 안동)에 1개, 섬진강(경남 구례)에 4개 개체군이 분포한다.

층층둥굴레는 그간 뿌리줄기에 의한 무성번식에 의존하여 개체군 유지가 불안정한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이번 연구결과 멸종의 위협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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