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협할 생각 없다. 예고한 의료개혁 주요 과제 반드시 싸워 쟁취할 것”

대한의사협회 집행부와 의쟁투는 5일 저녁 연석회의를 열고 전국의사 대표자대회 구체적인 일정을 논의했다.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물러설 생각도 없으며, 타협할 생각도 없다. 투옥을 각오하고 이를 전략 삼아 ‘전국의사 총파업’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반드시 의료개혁 주요 과제를 쟁취하겠다.”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은 지난 5일 저녁 이촌동 (구)의협회관에서 개최된 집행부-의료개혁쟁취투쟁위원회(의쟁투) 연석회의에서 대정부 투쟁에 대한 이같은 의지를 내비쳤다.

최 회장에 따르면 의협 의쟁투는 지난 7월 2일 대정부 투쟁 선포 이후 본격적인 행동단계에 진입했고, 8월부터 9월이 의료개혁 총력전에 있어 매우 중요한 시기인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전국의사 총파업’ 등 올해 안에 의료계의 대정부 투쟁 방향에 대한 의사회원들의 의견을 한 대 모으기 위해 열리는 ‘전국의사 대표자대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게 최 회장의 주장이다.

최 회장은 “우리 의료계의 의료개혁 대정부 투쟁의 당위성은 너무나도 명백하고, 의쟁투의 강한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며 “이를 바탕으로 전 의사회원들에게 그 의지가 퍼지고 뜻을 함께하면서 우리의 투쟁을 차근차근 성공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연석회의에서는 ‘전국의사 대표자대회’를 통해 무엇을 논의하고 결의할 것인지 논의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며 “또 의료현안에 심각성을 의사회원들이 인식하고 행동으로 동참할 수 있는 홍보현황도 점검해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이날 연석회의에서는 의협 집행부와 의쟁투는 ‘전국의사 대표자대회’에서 논의할 사안보다는 개최 일정에 대해서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협 관계자에 따르면 연석회의에서 집행부와 의쟁투는 ‘전국의사 대표자대회’를 8월 18일 혹은 24일 중으로 개최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확인됐다.

의협에서는 독단적으로 대표자대회 등 일정을 결정할 수 없기 때문에 두 가지 안을 오는 10일 열리는 시도의사회장단과의 회의에서 최종 컨펌을 받는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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