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대정부 투쟁 공감대 형성…의사-환자간 원격의료 결사반대 입장 확인
최대집 회장 총파업 의지 재차 피력…“시민사회단체 연대투쟁 고려”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각 지역의사회가 연이어 대한의사협회의 대정부 투쟁을 지지하면서 개별적인 의료개혁쟁취투쟁위원회(의쟁투)를 구성하고 있는 가운데 강원도의사회도 합세했다.

강원도의사회(회장 강석태)는 지난 3일 오후 5시 춘천 베니키아 베어스호텔에서 의쟁투 발대식을 개최하고, 의협을 구심점으로 강력한 투쟁을 펼쳐나가는데 적극 동참하기로 결의했다.

이날 강석태 회장은 “의료개혁을 위해 의협에 제안한 7개 아젠다는 매우 중요한 과제들”이라며, “의료개혁이 완수될 수 있도록 도 산하 시군의사회에서 의협에 적극 협조하고 동참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강원도의사회 대의원회 이규남 의장은 “회원들이 의료현안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을 갖는 것이 의료개혁에 있어 가장 중요하다”면서 회원들의 참여를 덧붙였다.

아울러 강원도의사회는 규제자유특구 지정에 따른 원격의료 시범사업 관련해서도 강력한 반대입장을 공식화했다.

강석태 회장은 “의사와 환자간 원격의료는 절대 반대한다”며 “방문진료 활성화 등으로도 소기의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발대식에 참여한 최대집 의협회장은 성공적인 의료개혁을 위해서는 전 직역의 참여가 필수라는 점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의료개혁을 위해서는 전 직역의 참여가 필수적이다. 현재 시민사회단체와의 연대 투쟁도 고려하고 있다”며 “국민들이 의료계의 정당한 주장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의사회원들이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최 회장은 아직까지 의료계 내부적으로 합의를 이루지 못한 강력한 투쟁의 방법론 중 하나인 ‘전국의사 총파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 회장은 “총파업을 불사하는 강력한 투쟁을 전개해나갈 것이다. 합법적인 파업의 권한을 획득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며 “의료법상 진료개시명령과 공정거래법상 관련 조항이 개정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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