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이균성 기자]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병원장 문영수)이 '나눔의료'를 통해 프로 농구선수가 되고 싶은 꿈은 가진 러시아 소년에게 희망을 선물했다.

러시아 소년 다닐(Kvito Danill, 17세)은 과거 팔꿈치 주위 골절로 러시아에서 수술을 받았으나, 당시 적절치 못한 치료로 팔뼈의 성장이 비정상적으로 이뤄져 팔의 변형 각도가 심하게 뒤틀려 있었다.

그러나 러시아 현지에서는 치료 성공률이 낮고, 의료시스템상 수술을 받으려면 몇년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이어서 농구선수의 길을 포기해야 할 상태였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해운대백병원은 다닐군을 '나눔의료' 대상자로 선정했고 다닐군은 지난 7월 23일 부산에 들어와 정형외과 김영복 교수로부터 '역방향 계단식 절골술'을 받았다.

김영복 교수는 "신경이나 혈관 손상 등 합병증이 없이 완벽한 교정을 시행했으며, 환자도 교정된 팔의 모양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며 "누군가의 꿈을 이루도록 도움을 줘 개인적으로 큰 보람"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