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제로 암 축소 후 혈관 막으면 생존기간 연장

日 연구팀 보고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치료가 어려운 간암의 경우 항암제 치료 후 영양보급로를 차단하면 생존기간을 연장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긴키대를 비롯한 연구팀은 항암제로 간암을 축소시킨 뒤 남아있는 암세포에 영양을 운반하는 혈관을 막아 포위하는 방법으로 환자의 생존기간을 연장시킬 수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연구대상은 종양이 많거나 크기가 큰 간암으로, 이러한 간암 치료법에는 카테터로 항암제와 함께 스폰지와 같은 물질을 넣어 혈관을 막고 암세포에 대한 영양을 차단하는 방법이 있다.

하지만 이 방법은 정상세포도 사멸하고 간기능이 저하되며 암재발률도 높았다. 따라서 연구팀은 기존 영양보급로를 차단하는 치료를 하기 전 암이 혈관 신생을 방해하는 작용을 하는 항암제 '렌바티닙'을 이용해 암을 축소시킨 뒤 혈관을 막는 치료를 실시했다. 그 결과 기존 치료법에 비해 환자의 생존기간을 연장시키는 효과가 있었다.

이번 연구결과는 스위스 전문지 'Cancers'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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