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율성 높고 정확성ㆍ신속성 갖춰 현지 의료진들 좋은 평가

[의학신문·일간보사=이균성 기자] 부산대병원(병원장 이정주)이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지원으로 진행한 '의료 해외진출 프로젝트 지원사업'(총괄책임자 이호석 교수)이 구체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부산대병원은 부산대병원ㆍ㈜IRMㆍ㈜WIPS 컨소시엄이 개발한 Web-PACS 시스템을 카자흐스탄 MPK클리닉에 수출했다고 2일 밝혔다.

Web-PACS 시스템은 인터넷을 기반으로 구동되는 의료영상 저장 전송시스템이다. CT나 MRI 등으로 촬영된 의료 영상을 디지털 상태로 획득, 저장하고 의료진에게 전송한다.

이를 이용하면 상대적으로 장비나 영상을 판독할 수 있는 전문의가 덜 갖춰진 병원에서도 웹을 통해 영상을 전송할 수 있어 정확하고 빠른 진단이 가능하다.

부산대병원은 지난해 카자흐스탄 악토베 메디칼센터에서 Web-PACS 시스템을 시범 운영했다. 이 시스템은 차세대 PACS 솔루션을 도입해 별도의 설치 프로그램 없이도 웹에서 바로 구동된다.

따라서 현지에서 사용하는 PACS 시스템보다 효율성이 높고 정확성과 신속성을 갖춰 현지 병원 관계자들의 만족도는 물론 의료서비스 질을 한 차원 더 높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컨소시엄 총괄책임자인 이호석교수는 "그동안 카자흐스탄과의 의료분야 협력을 통해 형성된 신뢰감을 바탕으로 향후 잠재력이 높은 해외시장 개척에 상호 시너지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대병원 컨소시엄은 앞으로 인도네시아에 원격진료와 원격판독 등의 의료정보시스템을 진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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