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폐암환자에게 맞춤 처방 가능…모든 비소세포폐암 1차치료 OS 개선확인
병용요법시 PD-L1 발현율 관계없이 적용 가능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키트루다는 5개의 3상임상을 통해 전체 폐암의 약 80%를 차지하는 모든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에서 우월한 전체 생존율 개선 혜택을 확인하며 표준치료제로써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키트루다는 편평과비편평으로나뉘는 모든 비소세포폐암환자에서 PD-L1 발현율에 따라 맞춤 치료 옵션을 제공한다.

2017년 3월 전이성비소세포폐암 1차에서 PD-L1 50% 이상환자에 단독요법으로 최초 허가를 받았으며, 지난해말에는 ‘전이성비편평비소세포폐암’에서, 올해 5월에는 ‘전이성편평비소세포폐암’에서 환자들의 PD-L1 발현율과 상관없이 1차 병용요법에 허가를 받았다.

키트루다 단독요법은 PD-L1 발현율 50% 이상의 환자에서만 사용가능해 이에 키트루다는 효과를 볼 수 있는 환자 범위를 넓히기 위한 방법으로 여러 약제간 병용연구를 진행했다.

연구결과, 전이성 비편평비소세포폐암에서 키트루다와 항암화학요법(페메트렉시드와 카보플라틴 또는 시스플라틴) 1차 병용요법은 항암 화학 요법 대비 사망 위험을 절반가량 감소시키고, 전체 생존 기간도 유의하게 개선시켰다.

전이성 편평비소세포폐암에서는 키트루다와 항암화학요법(카보플라틴 및 파클리탁셀 또는 냅-파클리탁셀) 1차 병용요법이 항암 화학 요법 대비 전체∙무진행 생존기간을 유의하게 개선시키고 사망위험은 36%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미국종합암네트워크 가이드라인은 PD-L1 발현율 50% 미만의 전이성편평과 비편평비소세포폐암 1차환자에서 각각의 임상을 근거로 키트루다 병용요법을 가장 높은 권고 등급인 ‘Category1’ 중에서도 선호요법으로 우선 권고하고 있다.

키트루다 병용 대규모 3상 글로벌 연구에 참여한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혈액종양내과 이성숙 교수는 “키트루다 병용 요법은 전이성편평 비소세포폐암환자들에게도 PD-L1 발현율과 상관없이, 첫 치료부터 면역항암제로 전체 생존율을 개선시킬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열어줬다”며 “현재 폐암뿐아니라 여러 암종에서 키트루다와 다양한 약제간 병용 연구가 진행되고 있어 더 많은 암환자에서 상태에 따라 면역항암제 맞춤 처방이 가능해지는 시대가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키트루다는 최근 FDA에서 소세포폐암(SCLC) 치료제로도 허가를 획득하며 비소세포폐암과 소세포폐암을 모두 포괄하는 ‘모든폐암’ 환자에 맞춤 적용가능한 최초이자 유일한 면역항암제로 입지를 굳혀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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