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이후 매년 매출대비 10%선 R&D투자…유망신약 임상진전 보여

[의학신문·일간보사=김영주 기자]신약개발 R&D 투자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온 현대약품이 유망 신약 파이프라인의 연구 진척을 알리며 R&D 중심 글로벌 제약기업을 향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정부 지정 혁신형 제약기업인 현대약품은 올해 상반기 매출 대비 10%가량인 66억3000만원을 연구개발비로 투자했다. 이 회사는 지난 2016년부터 매년 매출액 대비 10% 이상을 R&D에 투자해 왔으며, 올해도 이 기조는 이어질 전망이다.

현대약품 파이프라인 현황

그리고 이같은 투자는 실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현대약품은 지난 7월 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미국당뇨학회(2019 ADA, American Diabetes Association)에서 신약과제로 진행하고 있는 경구용 제2형 당뇨병 치료제 ‘HD-6277’의 단회·반복투여 시의 안전성 및 약동학적 관찰 결과를 발표했다.

HD-6277은 체내 인슐린 분비를 조절하는 기전의 약물로 지난 2017년 유럽임상시험 승인 후, 독일에서 1상 임상을 진행해오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 1상 임상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약품은 또한 CNS(중추신경계) 분야에서도 성과를 나타내고 있는데 새로운 치매복합신약 ‘BPDO-1603’에 대한 다국가 3상 임상시험계획서를 지난 7월 16일 식약처로부터 승인 받은 바 있다. 이는 중등도 및 중증 알츠하이머병 환자 대상으로 BPDO-1603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것으로, 다기관·다국가 임상시험이다.

한편, 현대약품은 HD-6277, BPDO-1603 외에도 새로운 개량신약 파이프라인으로 호흡기질환 복합제인 HDDO-1801, 노인성질환 타겟의 신규제형인 HDDO-1728 등 다양한 신제품의 개발을 진행중이다.

현대약품 관계자는 “현대약품은 2012년 복지부 혁신형제약기업 인증을 받았으며, 최근 5년 연속 연간 약 100억원 이상의 R&D 투자를 지속해 오고 있다”며, “계속해서 R&D 투자를 통한 연구 개발력 강화, 신규 파이프라인을 통한 미래성장동력 확보,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국내외 파트너와의 협력 등을 통해 R&D 중심의 글로벌 제약회사로 도약하고자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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