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개국 선수 등 총 29명 치료 - U대회 이어 세계적 의료수준 과시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전남대학교병원이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신속하고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펼치며 성공적인 ‘건강 대회’로 마무리하는데 큰 몫을 해냈다.

이번 대회기간 중 전남대병원은 응급의료센터·외래진료·입원 등을 통해 총 21개국의 선수와 스태프 29명을 수술 및 치료했다.

이들은 선수촌 메디컬센터와 경기장 내 의무실에서 1차 진료를 받은 후 보다 정밀한 검사 또는 후속 치료 차 전원 된 경우이며, 모두가 특별한 후유증 없이 퇴원했다.

이번 치료받은 환자 중 외래진료 2명·입원 1명을 제외하곤 모두 응급의료센터에서 치료 받았으며, 15세부터 63세까지 연령대 폭도 넓었다.

증세는 호흡곤란·어지럼증·두통·부종 등 여러 가지였으며, 진료과도 신경외과·소아청소년과·신경과·감염내과·피부과·정형외과·정신건강의학과·순환기내과·성형외과·이비인후과·류마티스내과 등 다양했다.

특히 40대 후반의 남성 단원은 개막 전 두통으로 선수촌메디컬센터에서 진료를 받았으나 혈압이 안정되지 못해 전남대병원서 정밀 검사를 받았으며, 그 결과 뇌종양이 발견돼 조기 귀국했다.

또 복부통증을 호소한 20대의 한 선수는 메디컬센터의 급성 충수돌기염(일명 맹장염) 소견에 따라 이송돼 수술 받고 입원함으로써 아쉽게 대회 출전은 못했지만 더 이상 악화상태를 방지하는 ‘불행 중 다행의 상황’을 겪기도 했다.

이같은 전남대병원의 의료활동은 지난 2015년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에 이어 광주에서 두 번째로 열린 국제대회에서도 선수들 건강과 안전에 허점을 드러내지 않은 탁월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다시 한번 세계적 병원임을 입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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