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P2' 억제로 백색지방세포 감소-갈색지방세포 증가

日 연구팀, 크림형태로 항비만제 개발 가능성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표피의 각화세포로부터 분비되는 단백질이 비만에 관여하는 세포의 분화를 조절하는 메커니즘이 밝혀졌다.

일본 고베대 바이오시그널종합연구센터 연구팀은 앞으로 피부에 바르는 크림 등으로 지방세포의 양을 조절하면 비만을 억제할 수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발표했다. 연구성과는 국제 피부연구학회지 JID(Journal of Investigative Dermatology)에 게재됐다.

지방세포에는 에너지를 비축하고 비만으로 이어지는 백색지방세포와 에너지를 소비해 항비만작용을 하는 갈색지방세포가 있다. 연구팀은 쥐 실험 등을 통해 표피의 각화세포로부터 단백질 'BMP2'와 'FGF21'이 동시에 분비되면 피하조직의 백색지방세포로의 분화가 촉진되는 동시에 갈색지방세포로의 분화가 억제되는 사실을 확인했다.

FGF21이 갈색지방세포의 분화를 촉진하는 사실은 이전부터 알려져 왔으나, 이번 연구에서는 그 작용이 BMP2에 의해 억제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크림형태로 발라 BMP2를 억제할 수 있다면 백색지방세포를 감소시키고 갈색지방세포를 증가시키는 항비만제로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