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의학물리학회(IOMP)로부터 인준서를 전달받는 가톨릭대학교 의공학교실 서태석 교수의 모습.

[의학신문·일간보사=김원준 기자]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의공학교실의 의학물리대학원이 세계의학물리학회(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Medical Physics, IOMP)에서 세계최초 ‘국제의학물리전문인 교육기관 인준기관’으로 등록됐다.

의학물리대학원 교육프로그램 인준 과정은 국제원자력기구(International Atomic Energy Agency, IAEA)와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WHO)의 가이드라인에 맞춰 IOMP에서 엄격한 심사 기준을 바탕으로 진행됐다.
이번 IOMP의 의학물리전문인 교육인증위원회(IOMP Accreditation Board) 인준을 통해 가톨릭대학교, 연세대학교, 카이스트 등 국내 3개 유수 대학이 국제적 의학물리전문인 교육기관으로서의 자격을 인정받을 수 있었다. 이는 IOMP 자체교육기관인 국제이론물리센터를 제외하고 세계에서 최초로 인준된 것이다.
방사선을 활용한 의료기술의 정확성 및 효율성이 획기적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이러한 방사선 의료기술이 관련 의료기기의 첨단 및 융합화를 바탕으로 복잡해짐에 따라 방사선 의료안전을 위한 의학물리전문가의 필요성이 국제원자력기구(International Atomic Energy Agency, IAEA) 등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대두되고 있다.
IOMP는 1963년 조직된 단체로 세계 6개 대륙 지역기구와 86개 참여국으로 구성돼 약 25,000여 명의 의학물리 전문인들을 대표하고 있으며, 가톨릭대 의공학교실(이하 의공학교실)은 IOMP의 본 인준을 통해 국제적 수준에 맞는 고도의 전문성을 갖춘 방사선의료 의학물리전문가를 양성할 수 있는 기틀을 확보한 것이다.
의공학교실 졸업생들은 이번 IOMP의 인준 자격을 소유할 수 있게 됐으며, 이를 기반으로 해외에서 정식 의료활동 및 취업이 가능해졌다. 또한, 국내 의학물리 교육 전문대학원으로의 국제적 위상 증대는 물론 국내 타 교육기관의 교육프로그램 향상에도 이바지할 수 있게 됐다.
가톨릭대학교 의공학교실 서태석 교수는 “이번 인준은 의학물리전문인 양성을 위한 국내 교육기관의 수준이 IAEA와 WHO 가이드라인을 통과한 세계적 수준임이 확증됐으며, 국내 방사선의료 안전을 위한 의학물리전문인 법제화를 혁신하는 밑거름이 됐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