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질적으로 성장하며 주요 수출 품목군으로 자리매김’ 평가

[의학신문·일간보사=이종태 기자] 국내 바이오의약품이 수출입 대비 4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제약산업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억 2824만달러(2조 121억원)의 국내 의약품 무역수지 적자 속에서도 바이오의약품은 별도로 3억 4567만달러(3804억원)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특히, 전체 의약품 중 생산(12.4%)보다 수출(33.4%) 부분에서 비중이 높아 전체 수출의 22.9%를 차지하는 등 앞으로 바이오산업이 차세대 수출 유망 산업으로서 성장 가능성을 키우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바이오의약품 생산실적은 2조 6113억원으로 2017년(2조 6015억원) 대비 0.4% 증가했으며, 최근 5년동안 연평균성장률 11.6%를 보였다.

수출실적은 15억 5925만달러(1조 7161억원)로 2017년 대비 13.9% 증가하고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 27.6%로 고속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바이오의약품을 가장 많이 수출한 지역은 유럽이다. 국내 바이오의약품업계는 지난해 동안 전년대비 13.5% 증가한 9억 969만달러를 수출했으며, 이는 바이오의약품 총 수출액의 58.3%를 차지하는 수치다.

그 뒤로 아시아 1억 5514만달러, 북미 1억 4582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지역별 수출실적으로는 유럽(9억 969만달러), 아시아(1억 5514만달러), 북미(1억 4582만달러), 중남미(1억 2964만달러), 국제기구(9353만달러), 중동(6285만달러, 56.2%), 아프리카(1805만달러, 3,401%), 대양주(1536만달러, 15,981.9%) 등 이었다.

식약처는 이에 대해 “우리 기술로 개발된 바이오의약품이 미국·유럽 등 선진국까지 허가·사용되어 국내 바이오의약품이 양적인 팽창 뿐 아니라 질적인 성장도 동반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특히, 유전자재조합의약품(바이오시밀러, 항체의약품 등)의 수출실적은 2017년(9억 9156만달러) 대비 18.7% 증가한 11억 7696만달러로 바이오의약품 수출실적의 75.5%를 차지하며 주요 수출 품목군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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