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의약품관련 수출입 실적 발표…수출 전년대비 15% 고성장
이의경 식약처장, '제약업계 노력과 정부의 지원 맺은 결실' 평가

[의학신문·일간보사=이종태 기자] 지난해 의약품 등 수출액이 46억 7311만 달러로 5조원을 상회해 역대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또한 지난 2014년부터 5년간 연평균 성장률 역시 17.9%로 고속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신성장동력으로서의 모습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수입실적 역시 매년 꾸준히 늘어나 2018년 65억 134만 달러로 최근 5년간 가장 많은 수입액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는 29일 국내 의약품 등 수출 및 수입 현황 자료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국내의약품 등 수출액이 46억 7310만 달러(5조 1431억원)로 지난 2017년 40억 6126억 달러(4조 6025억원) 대비 1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완제의약품 수출액의 경우, 30억 8592만 달러로 전년대비 18.8% 증가해 최초로 30억달러를 돌파했다. 현재 국내 완제의약품 수출액은 지난 5년간 연평균 25.8%로 급성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가별 수출실적으로는 미국이 5억 244만 달러로 최초로 1위를 기록했으며 그 뒤로 독일 4억 6070만 달러, 일본 4억 5686만 달러, 중국 4억 317만 달러, 터키 3억 8534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미국에 대한 수출이 5억 224만달러(5530억원)로 전년 대비 30.2% 증가했고 유럽에서는 독일(108.3%), 아시아에서는 터키(136.9%), 대만(31.6%), 인도네시아(47.7%)로의 수출증가가 두드러졌다.

반면 의약품 등 수입은 65억 134만 달러(7조 1552억원)로 전년 55억 7967만달러(6조 3077억원) 대비 16.5% 증가했다.

수입 국가별로는 미국(8억 3038만달러), 영국(7억 4363만달러), 독일(7억 3792만달러), 중국(7억 3273만달러), 일본(5억 7003만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이의경 식약처장은 “최근 의약품 등 생산·수출 증가는 업계의 노력과 정부의 지원이 맺은 결실로, 특히 제약·바이오산업은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유망산업인 만큼 정부와 기업이 함께 고민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식약처 또한 대외적으로는 ODA 사업, MOU 체결 등 국제협력 활동을 강화하고, 안으로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국제수준의 허가·심사체계를 확립하는 등 품질이 확보된 우수한 의약품이 해외 진출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처장은 “올해 5월 EU 화이트리스트 등재와 7월 베트남 입찰등급 유지 성과 역시 정부와 기업의 협력이 이끌어낸 성과로서 우리나라의 의약품 안전관리 수준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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