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피해구제위, 총 835명으로 늘어-건강피해 '독성간염' 추가

[일간보사=이정윤 기자] 환경부(장관 조명래)는 최근 ‘제13차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위원회(위원장 환경부차관 박천규)’를 개최하고 △가습기살균제 폐질환(소엽중심성 섬유화를 동반한 폐질환, 이하 폐질환)‧천식질환 조사·판정 및 건강피해 피해등급 판정 등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위원회는 폐질환 피해인정 신청자 360명(신규 181명, 재심사 179명)에 대한 조사‧판정 결과를 심의하여 10명(재심사 2명 포함)을 피해가 있는 것으로 인정하고, 천식질환은 122명(신규 67명, 재심사 55명)을 심의하여 17명(재심사 1명 포함)을 피해가 있는 것으로 인정했다.

이번 의결로 가습기살균제 건강피해 피인정인은 총 835명(질환별 중복 인정자 제외)이 됐다.

특별구제계정으로 지원받고 있는 2,144명을 포함,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 특별법에 따라 지원을 받는 피해자는 2,791명(중복자 제외)이 됐다.

아울러, 위원회는 가습기살균제 천식질환 피해인정을 받은 피해자 93명에 대해 피해등급을 판정하여 19명에게 요양생활수당 등이 지원될 수 있도록 의결했다.

또한, 피해구제위원회는 가습기살균제 건강피해에 '독성간염'을 추가하기로 했다.

그간 환경부는 가습기살균제 피해 질환확대를 위해 역학적, 독성학적 연구 및 임상결과를 수집했고, 이를 토대로 전문가 회의를 개최하여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폐질환·태아피해·천식에 이어 독성간염을 가습기살균제 건강피해로 인정함에 따라 해당질환에 대한 피해 여부를 판정하기 위해 기존 피해신청자가 제출한 의무기록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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