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의사회 33명 참석 세계 여의사들과 교류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제31차 세계여자의사회(MWIA) 총회 및 10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가 지난 26일 오전 9시(현지시간) 뉴욕 브루클린 브릿지 메리어트호텔에서 개막식을 갖고 사흘간의 공식적인 회의와 학술행사에 돌입했다.

한국여자의사회는 이번 뉴욕 국제학술대회에 이향애 회장 등 33명의 회원이 참석하고 있다.

제 31차 세계여자의사회 총회에 참석한 세계 각국 여의사들이 오프닝 리셉션에 앞서 기념촬영.

주최측은 개막식에 앞서 25일 저녁 오프닝 리셉션을 개최하여 참가국 회원들의 친교의 장을 마련했다. 현지시간 25일 저녁 6시부터 개최된 오피닝 리셉션에는 한국여의자의사회 회원 33명을 비롯하여 세계 각국에서 모인 400여명의 여의사들이 참석해 MWIA창립 100주년을 기념해 열린 총회와 학술대회를 자축하며, 각국의 보건의료 이슈에 대한 의견을 나누면서 친교의 장을 이뤘다.

특히 오프닝 리셉션에 앞서 25일 낮 시간 각국 코디네이트(국제이사) 및 MWIA회장단 연석회의와 MWIA산하 지역별 미팅이 연이어 열려, 국제학회는 공식 일정 하루 전부터 시작되었다.

한국여자의사회는 홍콩, 일본, 호주, 대만, 필리핀 여자의사회와 함께 서태지역(Western Pacific region)에 속하는데 이들은 2년 전 홍콩에서 개최되었던 서태지역 컨퍼런스 이후 각 나라의 현 보건의료 현안에 대해 논의 시간을 가졌다.

서태지역 모임에서는 현 회장인 홍콩의 씨씨 유(Cissy Yu) 박사의 주재 하에 박경아 직전 세계여자의사회 회장, 김봉옥 직전 한국여자의사회 회장, 백현욱·홍순원 한국여자의사회 국제이사 등이 참석해 활발한 의견을 개진했으며, 백현욱 국제이사는 한국여자의사회의 주요 사업인 △한국여자의사 120년 기념 책자 발간사업 △의료기관 종사자간 성폭력대응 매뉴얼 개발 △2020년 서울 세계여자의사회-서태지역 국제학술대회 개최 등의 내용을 보고했다.

제31차 세계여자의사회 총회 및 국제학술대회는 현지시간 26일 오전부터 사흘간 본격적인 학술발표와 집행이사회 등 공식회의, 문화행사 등이 시작되었다.

한편, (25일)오전 11시 이스트 강변의 유엔본부 컨퍼런스룸에서는 ‘Women’s Health: Building Blocks for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주제로 세계여자의사회 10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행사가 열려 한국여의사들도 참관했다. 이 특별행사는 스리랑카와 트리나드 앤 토바고의 유엔 대표사절단과의 스폰서쉽으로 마련되었는데, 현 세계여자의사회 회장인 독일의 플라이더러 박사와 현 미국여자의사회 회장인 게브하르트 박사의 인삿말에 이어 Seed Global Health의 대표인 케리 박사의 ‘Health is fundamental’, 미국우주항공국 (NASA)의 로켓과학자인 앨린 박사의 ‘How space affects men and women differently?’ 주제의 발표가 있었다. 또한 미국의 머시 세계여자의사회 북미지역 부회장의 주재로 여성 건강에 있어 지속가능한 목표 수립에 관한 패널토의가 청중들의 열띤 관심 속에서 진행되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