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프린팅 서비스 ‘아낫델’ 활용, 피부질감과 척추뼈 강도 실제와 흡사 더미 재현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3D모델링을 통한 인체 장기모형 프린팅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메디컬아이피(대표이사 박상준)는 실제 임상적용이 가능한 수준의 척추 내시경 외과진료 인체모형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최근 강남나누리병원이 서울대 치과병원 대강당에서 개최한 제5회 척추내시경 심포지움에서 메디컬아이피는 3D프린팅 서비스인 아낫델(ANATDEL)로 피부질감은 물론 척추뼈의 강도가 실제와 거의 흡사한 인체 모형을 실습용으로 제공했다.

척추 질환의 외과적 진료와 치료에 대한 특별 강의와 함께 진행된 이날 심포지엄에서 참석자들은 실제 추간판 탈출증(척추디스크)과 척추관 협착증으로 내시경 치료를 받았던 환자들의 영상자료를 토대로 제작된 인체 모형(더미)을 확인했다.

참석자들은 3D모델링을 통한 인체 모형에 내시경을 삽입해 본 후 위치는 물론, 척추뼈 치료 사전 실습에 필요한 강도까지 모두 실감으로 재현된 모형을 통해 임상적용의 적합성 여부까지도 직접 체험하는 계기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행사를 주관한 강남나누리병원 척추센터 김현성 원장은 “이번 심포지움에 사용된 인체모형(더미)은 피부의 질감이나 척추뼈의 강도가 실제와 거의 흡사해 척추 내시경술에 대한 경험이 부족한 의료진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3D 프린팅 기술로 제작된 인체모형이 기존 카데바(해부용 시체) 실습의 제약과 문제점을 대체할 수 있는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디컬아이피 박상준 대표는 “인체장기모형이 실제 의료현장에서 윤리적인 문제로 공급이 원활치 않은 연구용 카데바의 대체제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검증의 장이 됐다”며 “인체이식이 가능한 수준의 기술 개발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공 지능을 활용한 3D모델링 소프트웨어 메딥(MEDIP)과 3D프린팅 서비스 아낫델(ANATDEL)을 자체 기술로 완성한 메디컬아이피는 나누리병원과 지난 4월 ‘3D 솔루션’의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임상에서의 3D데이터 축적과 딥러닝 공동연구, 국내외 의료진들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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